(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제일모직이 글로벌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제일모직은 오는 23일 SPA '8seconds'의 신사동 가로수길 매장 오픈을 앞두고 21일 론칭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제일모직은 가로수길에 이어 24일 명동점을 오픈하며 이어신촌, 영등포, 신도림 등 상반기에만 5개의 대형 단독 매장을 오픈한다. 하반기에도 5개의 매장을 더 연다는 계획이다.
가로수길 점은 5개 층 약 420평, 명동점은 4개층 430평 규모이다.
'seconds는 론칭 첫해인 올해 국내 10개 매장에서 600억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다. 2015년부터는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 중국 20개점 등 50개 매장에서 4000억 매출을 목표로 하고있다.
2020년에는 300개 매장에서 1조500억원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이며 이중 220개 매장은 해외에 둘 계획이다.
제일모직 김진명 패션사업 2부문장은 "8seconds는 글로벌 패션시장을 목표로 제일모직이 제대로 준비한 최초의 SPA브랜드이다"며 "8seconds를 통해 글로벌 SPA브랜드의 한국 패션시장에 대한 공격을 효과적으로 방어하는 한편, 2015년부터는 중국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까지 1조5000억원의 글로벌 SPA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며 "앞으로 5년이내에 글로벌 SPA브랜드를 따라잡겠다"고 말했다.
◇ 한국형 SPA의 대표주자 '8seconds'
8seconds는 소비자의 빠른 생활패턴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대응하고, 최신 트렌드를 발빠르게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브랜드 이름에 반영했다.
8초는 인간이 현재라고 생각하는 시간 (일본교육학자 시찌다 마코도, 七田 眞), 그리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 친밀감을 형성하는데 걸리는 시간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또한, 8초라는 짧은 시간 안에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디자인과 상품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하고 있다고 제일모직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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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숫자 8을 옆으로 기울였을 때 '무한대(∞)'라는 기호로 변하는 것처럼 8seconds는 어느 하나에 얽매이지 않는 팔색조와 팔방미인의 매력을 가지고 있는 컨셉-프리브랜드라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 자라보다 30% 낮은 가격…매주 전체 물량 20~30%는 신상품으로 구성
8seconds의 상품은 제일모직의 글로벌 소싱망을 활용해 중국, 인도네시아 미얀마, 베트남 등에 위치한 70여개의 우수협력업체에서 상품을 생산, 공급하게 된다.
물량이 많은 자라보다 30%정도 가격을 낮췄지만 제일모직은 초기 투자 개념으로 마진을 줄여 가격을 낮추며 글로벌 SPA와 견주어 손색없는 안정적인 품질을 유지했다.
특히 글로벌 SPA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일주일 이내 제품 기획과 생산이 가능한 스피디한 '스팟'(SPOTP) 생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동대문 등 국내 인프라를 활용해 매주 전체 물량의 20~30%를 트렌디한 스팟 생산 신상품으로공급할 계획이다.

◇패션 매장에서 만나는 '아트 갤러리'…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 상품도
8seconds는 전 매장에서 패션을 즐기면서 동시에 예술 작품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패션과 예술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동시에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신개념의 공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가로수길, 명동 등 8seconds가 오픈하는 모든 매장은 쇼핑 공간 뿐만 아니라 '패션과 예술이 조우'하는 지역의 랜드마크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8seconds 가로수길 점의 경우, 총 5개 층 1390 ㎡ 넓이의 초대형 매장인데 4층에는 아트 갤러리를 별도로 운영(1~3층 쇼핑 공간)한다. 매장 곳곳에 디자인, 사진, 미술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작품과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 등도 구성, 예술의 다양성을 고객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8seconds는 신진 아티스트와 일반 소비자도 참여 가능한 쌍방향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8seconds 크리에이티브 워크숍'을 운영할 계획이다.
명품이나 유명 아티스트와의 협업이 아닌, 신진 아티스트와 자신의 작품을 알릴 기회가 없던 일반 소비자도 참여가 가능한 획기적인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이다.
특히 8seconds는 신진 아티스틀과의 콜라보레이션(협업)을 통해 타 SPA브랜드에서 볼 수 없는 희소성있는 상품들도 전략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회화, 사진, 비디오아트에서부터 조형, 공간 디자인, 음악, 영화 등 문화예술의 모든 영역을 대상으로 콜라보레이션한 디자인을 8seconds 상품에도 적용하고 이를 통해 발생된 수익금은 아티스트의 창의적인 작품 활동에 다시 지원할 계획이다.
8seconds 가로수길점과 명동점에는 '디지털 캔버스'라는 인터랙티브 미디어를 설치해 협업으로 탄생한 모든 작품들을 디지털로 전환, 매장 내에 설치된 태블릿 PC등을 통해 손쉽게 감상하는 것은 물론, 다른 이의 작품을 재편집, 가공해 나만의 콜라보레이션 작품도 제작해 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명동점 지하 1층에는 자신이 직접 디자인 작품을 즉석에서 티셔츠에 프린트해주는 서비스도 시행할 계획이다.

◇ 언더웨어·라운지웨어·액서서리 강점
8seconds는 20~30세의 영 제너레이션을 메인 타깃으로 남성복, 여성복, 데님(두꺼운 면직물), 라운지웨어(집안에서 휴식을 취할 때 입는 편안한 의류), 액서서리 등 5개의 라인으로 구성됐다.
브랜드 컨셉은 SPA+콘셉 스토어(Constore)로 남성복에서 태부얼까지 보든 패션 아이템을 아우르는 토털 패션 브랜드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경쟁 브랜드의 두배에 달하는 전체 물량의 15%를 차지하고 액세서리 라인은 8seconds 만의 차별화된 전략이다.
아울러 8seconds는 글로벌 인기 트렌드를 한국인의 체형과 선호도에 적합하게 재구성했다. 특히 개성있는 컬러의 언더웨어와 라운지웨어를 다채롭게 선보인다.
가격대는 재킷 7만9000~19만9000원, 셔츠 및 블라우스 1만9900~6만9900원, 팬츠 2만9900~8만9900원, 신발 및 가방 2만9900~17만9900원 선이다.
한편, 글로벌 SPA 브랜드들의국내 평균 성장률은 56%에 달하는 등 고성장세를 지속, 급속도로 국내 패션 시장을 잠식해 가고 있다.(삼성패션연구소 조사)
반면 글로벌 SPA 브랜드들의 국내진출로 2008년부터 2011년까지 한국패션브랜드의 평균 성장률은 3.9%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