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펀드시장, 주식형 '지고' 중위험 상품 '뜨고'

3월 펀드시장, 주식형 '지고' 중위험 상품 '뜨고'

김성호 기자
2012.04.05 10:35

주식형, 환매 속출로 설정액 감소..채권, MMF 등으로 자금유입 활발

코스피지수가 3월들어 2050선에 육박하는 등 국내증시가 강세장을 연출했지만 펀드시장은 오히려 투자자들의 환매 속출로 인해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월 전체 펀드 설정액은 303조5000억원을 기록하며, 전월대비 4조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투자일임은 전체 설정액이 236조원으로 1조8000억원 증가했으며, 은행예금 역시 946조5000억원으로 12조2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펀드 유형별로는 중위험 상품인 채권형펀드와 머니마켓펀드(MMF)가 각각 46조4000억원, 62조8000억원으로 1조9000억원, 4조9000억원 늘어난 반면 주식형펀드는 67조8000억원으로 1조9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증시상승에 따른 펀드수익률 회복으로 차익실현 환매가 속출한데다, 해외펀드에서 자금 이탈이 지속된 탓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해외펀드는 33개월 연속 자금순유출이 발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순자산 역시 중위험 상품으로의 자금유입에 힘입어 293조2000억원을 기록, 전월대비 1조9000억원 증가했다. 채권형이 45조730억원으로 1조7347억원이 증가했고 MMF 역시 58조8633억원으로 4조7752억원이 늘어났다. 반면 주식형은 92조7869억원에 그치며 1조8836억원이 감소했다.

설정액 및 순자산 감소로 인해 전체 펀드 유형별 비중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주식형은 자금유출 및 평가익 감소 영향으로 전월대비 4.3%p 감소한 30.3%에 그쳤으며, MMF는 8.4%p 증가한 21.8%를 기록했다.

펀드 판매에서는 법인 판매 비중이 높아진데 반해 개인 판매비중은 늘었다. 지수 부담으로 개인투자자들의 펀드가입이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 2월 말 현재 금융법인 판매비중은 42.4%로 전월대비 0.3%p 증가했지만, 개인 대상 판매비중은 42.5%로 0.4%p 감소했다. 일반법인은 15.1%로 전월과 동일했다.

판매채널에선 증권이 58.9%로 가장 많았지만 전월에 비해서 0.3%p 감소했다. 은행과 보험은 각각 31.3%, 4.1%를 차지해 같은기간 0.3%p, 0.1%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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