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그름 잔뜩 낀 증시, 우산펀드로 "걱정 끝"

먹그름 잔뜩 낀 증시, 우산펀드로 "걱정 끝"

권화순 기자
2012.05.28 11:16

변동성 장세, 엄브렐라 펀드 매력 '쑥'

국내 증시가 유럽 재정위기로 불안한 흐름을 이어가자 변동성 장세에게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는 엄브렐라펀드의 매력이 커지고 있다. 엄브렐라펀드는 일명 '우산펀드'로 불리는데 펀드 밑에 우산살처럼 여러 개의 하위 펀드를 두고 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 레버리지형, 리버스형, 글로벌주식형, 머니마켓펀드(MMF) 등으로 수수료 걱정 없이 자유자제로 넘나들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2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 엄브렐러펀드의 평균 수익률(16일 기준)은 연초 이후 4.7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평균 수익률(3.86%)를 상회하는 성적이다.

1년과 3년 수익률은 각각 -11.30%, 41.25%로 국내 주식형펀드(-12.73%, 36.90%) 대비 전 기간에 걸쳐 높은 수익률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엄브렐러 전환(채권)종류C-i가 1년 수익률이 6.98%로 가장 우수했고, 하나UBS엄브렐러리버스인덱스 K- 1[주식-파생]Class C-E도 6.00%로 최상위권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도 한국투자엄브렐러리버스인덱스 전환 1(주식-파생)(A-e)와 한화프리엄브렐러BEAR인덱스전환 1[주가지수선물-파생]도 각각 5.44%, 4.98%로 같은 기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주식형펀드 대비 선방했다.

엄브렐라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꾸준하다. 지난 1월에 엄브렐라펀드에서 283억원이 순유출했지만 이후 매달 자금 유입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초 이후 총 524억원이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ETF(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총 3조5871억원이 순유출됐으며,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자금 유출세가 계속되면서 주식형펀드의 '보릿고개'라는 말이 나돌았다. 이 와중에 엄브렐라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돋보인 이유다.

엄브렐라 펀드가 주목받는 이유는 변동성 장세에서 자유롭게 펀드를 넘나들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국내 증시는 그리스발 위기로 이달 1800선이 붕괴되는 등 불안불안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어 단시일 내에 증시가 회복되지 않을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 와중에 투자자들이 펀드를 잘만 갈아타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게 '우산펀드'의 강점이다. 예컨대 하락장이 예상될 때는 채권형과 리버스형 펀드로 갈아타고, 상승장이 기대되면 주식형펀드나 인덱스펀드로 옮겨 타는 식이다. 펀드를 갈아타더라도 전환 수수료가 없다. 단 펀드별로 전환횟수 제한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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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화순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권화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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