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단체, 오원춘·동거남폭행사건 부실대응 경찰 고발

여성단체, 오원춘·동거남폭행사건 부실대응 경찰 고발

이슈팀 정유현 기자
2012.07.24 17:30

여성단체들과 시민 365명이 오원춘 사건과 동거남 폭행사건 당시 부실하게 대응한 경찰들을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한국여성의전화 등 여성단체들과 시민들이 모인 '여성폭력 피해자 추모 및 여성폭력근절을 위한 공동행동'은 23일 대검찰청 앞에서 '여성 365인 공동고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단체들은 "1년 365일, 그 누구든, 어디에서든 안전권과 생명권이라는 가장 기초적인 인권이 보장되고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하며 "우리 대한민국 여성 365인은 대한민국 경찰을 직무유기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피고발인은 지난 6월 17일 수원에서 가정폭력 신고를 받고 가해자에게 재확인 전화를 거는 등 적절하지 못한 대응으로 논란을 빚은 경찰과 '오원춘 사건' 당시 부실 수사의 책임이 있는 경찰, 그리고 이들에 대한 지휘·감독 책임이 있는 경찰 등이다.

이들은 "경찰들의 총체적인 직무 태만이 경합돼 살인, 중상해라는 엄청난 결과가 발생했다"며 "미흡하게 대처한 일선 경찰에서부터 그들을 지휘하고 감독해야 할 책임자까지 모두 처벌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경찰들을 직무유기 또는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고발했다.

단체들은 경찰을 고발한 이후에도 자체 신고센터 운영, 민사소송 등의 활동을 계속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