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럼프'빠진 페이스북, 英서 온라인 도박 진출

'슬럼프'빠진 페이스북, 英서 온라인 도박 진출

최종일 기자
2012.08.08 00:02

갈수록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잇는 페이스북이 온라인 도박 사업에 뛰어들었다. 빙고게임 어플리케이션을 승인해 회원들이 실제 현금을 걸고 딸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7일(현지시간) 사용자들이 실제 돈을 걸 수 있는 빙고게임 어플리케이션을 영국에서 처음으로 출시한다. 페이스북은 영국 최대의 온라인 도박업체 게임시스와 협력해 이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으며, 이용은 18세 이상 성인들만 가능하다.

줄리엔 코도니우 페이스북 유럽-중동-아프리카 게임부문 대표는 "도박은 영국에서 무척 인기가 많고 규제도 잘돼 있다"며 "수백만명이 빙고 게임을 즐기면서 이는 이미 사회적 경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페이스북과 다른 소셜네트워킹사이트(SNS)들이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 온라인 도박 게임을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페이스북의 최대 게임 협력사인 징가는 실제 돈을 걸 수 있는 포커와 빙고, 슬롯머신 게임 버전을 2013년에 선보일 방침이다.

다만, 영국 이외 국가에서는 법적 리스크가 커 적극적으로 확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 매출 대부분이 발생하는 미국에서는 실제 돈을 걸 수 있는 소셜게임은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 규제 당국은 특정 종류의 온라인 게임에만 최근 부분적으로 허용하기 시작했다. 일부 주에서도 허용하고 있지만 법적 테두리 내에서 운영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

클라이브 호크스우드 영국 원격게임협회 대표는 "빙고게임은 도박 게임들 중 그나마 가벼운 게임에 속하며 온라인 빙고는 채팅과 함께 이뤄져 페이스북에 더 적절해 보인다"며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페이스북이 왜 이런 게임을 일찍 도입 안하는지 말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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