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 휴대폰, 국산보다 전자파흡수율 높아"

"외산 휴대폰, 국산보다 전자파흡수율 높아"

강미선 기자
2012.08.23 14:05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전병헌 의원 "전자파흡수율 낮은 국내 인증 기준 유지돼야"

최근 3년간 국내에 출시된 휴대폰의 전자파흡수율을 조사한 결과 외산폰이 국산폰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파흡수율은 전자파가 인체에 흡수되는 정도로, 수치가 낮을수록 인체에 해가 적다는 것을 뜻한다.

23일 국회 문화관광방송통신위원회 민주통합당 전병헌 의원이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이후 전자파흡수율(SAR) 인증을 받은 휴대전화 중 흡수율이 높은 10개 제품 중 외산 제품이 8개에 달했다.

반면 흡수율이 낮은 제품 10종은 모두 국내 제조사가 만든 휴대전화였다.

전자파 흡수율이 가장 높은 제품은 HTC의 '디자이어팝'(1.48W/㎏)이었으며 가장 낮은 제품은 삼성전자의 '와이즈2'(0.121W/㎏)였다.

또 전반적으로 스마트폰보다는 피처폰(일반 휴대전화)이 흡수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전자파 수치는 생체 조직에 흡수되는 에너지 비율인 '전자파 흡수율'(SAR, 단위 W/kg )로 표시되며, 합격기준은 1.6W/kg으로, 시중 거래되는 휴대폰은 이 기준을 모두 통과해야 서비스를 할 수 있다.

전병헌 의원은 "국산 제품이 외산보다 전자파흡수율이 낮은 것은 국내 인증 기준이 세계 표준인 2.0W/㎏보다 낮은 1.6W/㎏이기 때문"이라며 "현재 방통위가 준비하는 전자파등급제 시행령에 현재의 국내 인증 기준이 유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자파등급제는 TV나 냉장고 등 가전제품에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을 표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휴대전화에도 전자파 등급을 매겨 발생하는 전자파를 소비자가 한눈에 알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방통위는 현재 전자파 흡수율을 △0.5W/㎏ 이하 △0.5W/㎏ 초과 1.0W/㎏ 이하 △1.0W/㎏ 초과 2.0W/㎏ 이하로 구분하는 3단계안과 △0.8W/㎏ 이하 △0.8W/㎏ 초과 1.6W/㎏ 이하로 구분하는 2단계안을 두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강미선 에디터

증권,굴뚝산업,유통(생활경제), IT모바일 취재를 거쳐 지금은 온라인,모바일 이슈를 취재합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