윕스 "RFID 업계 특허 공격에 대비해야"

윕스 "RFID 업계 특허 공격에 대비해야"

배병욱 기자
2012.09.03 15:27

특허관리전문기업(NPE)이 국내 전자태크(RFID) 업체를 대상으로 특허 공격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월 이탈리아 NPE인 시스벨이 2009년 UHF RFID 컨소시엄에서 위임 받은 핵심 특허를 무기로 국내 RFID 업체들에 거액의 로열티를 요구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는 RFID 시장이 이미 성숙단계에 이르면서 업체 간 또는 NPE 간에 기술 매입 활동이 활발해지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특허 분쟁에 적극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주요 업체들의 기술매입 활동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지식재산 전문기업인 윕스가 RFID 관련 특허출원에 대한 기술이전 현황을 분석했다. 1980년 이후 미국에서 출원된 전체 1만 885건의 특허 가운데 2,372건(약 22%)의 기술이 이전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렇게 이전된 특허는 또 다시 옮겨가면서 모두 6,778회 이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특허 1건당 약 3회 정도 기술이전이 이뤄진 셈이다.

기술매입 활동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라운드 록 리서치, 키스톤테크놀로지솔루션 등이다. 특히 상위에 랭크된 라운드 록 리서치를 비롯해 RPX, Searete 등 NPE가 다수인 것으로 조사됐다.

양수 활동에 참여한 약 2,000개 기업 가운데 상위 6개 NPE가 매입한 특허는 모두 287건으로 전체 기술이전 특허의 약 12%에 해당한다. 특히 라운드 록 리서치의 경우 현재 자사가 보유한 RFID 특허를 바탕으로 미국 식품 업체 등에 거액의 로열티를 요구하는 소송을 벌이고 있다.

윕스 관계자는 “앞으로 우리 국내 RFID 기업이 업체 간 경쟁 또는 NPE들의 공격에서 살아남으려면 특허포트폴리오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단기간에 자사의 부족한 특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기존 출원된 특허들 가운데 우수한 특허를 선별해 기술 이전하는 방법을 고려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윕스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RFID/USN KOREA 2012'에 참가해 이번 분석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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