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보수로 '회귀' 무상급식 관련주 '벌벌'

교육, 보수로 '회귀' 무상급식 관련주 '벌벌'

이현수 기자
2012.12.20 15:19

무상급식 재검토 뜻을 내비쳤던 문용린 교육감 후보가 서울시 교육감 재선거에 당선되면서 '곽노현 관련주'로 분류되던 무상급식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20일 단체급식 가공업체인푸드웰(5,890원 ▲130 +2.26%)주가는 전일 대비 3.64% 하락한 3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소폭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갈수록 후보별 공약주에 대한 희비가 엇갈리면서 하락세를 결국 하락 마감했다.신세계푸드(49,000원 ▲550 +1.14%),CJ씨푸드(2,710원 ▲50 +1.88%)역시 각각 4.52%, 2.03% 하락한 채 마감했다.

무상급식 관련주들은 곽노현 전 교육감의 초등학교 무상급식 추진에 이어 지난해 8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무상급식 찬반투표 진행으로 일약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곽 전 교육감 비리가 불거지면서 한풀 꺾이는 듯 했지만 곽 전 교육감의 복귀와 함께, 지난 1월 이후 한 달여 동안 다시 급등세를 보였다.

이어 새누리당이 총선 공약으로 초·중·고 아침 무상급식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상승세를 탔고, 18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면서 기대감은 더욱 확대됐다.

그러나 보수 단일후보인 문 후보가 서울시 교육감에 당선되면서 무상급식 관련주들은 암초를 만난 모습이다. 문 교육감은 선거 기간 동안 진보진영의 이수호 후보와 무상 급식을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다. 문 교육감은 "(무상급식이) 준비 없이 졸속처리돼 화장실, 소방시설 개선 예산까지 끌어들였다", "균형 감각이 깨진 무상급식"이라며 재검토할 뜻을 피력해왔다.

반면 무상급식주와 매번 함께 움직였던 문구류주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무상의무교육 확대 공약에 들썩였다. 무상교육을 고등학교까지 확대 적용하겠다는 공약에 무상급식주와는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

특히 그간 '친노 관련주'로 분류됐던모나미(1,743원 ▲21 +1.22%)는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바른손(542원 ▼13 -2.34%)은 문구주이지만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관련주로 얽힌 탓에 가격제한폭까지 내려갔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단체 급식주 등은 무상급식 이슈로 묶여 선거 때마다 요동쳤던 게 사실"이라며 "실적보다 이슈로 움직이는 만큼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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