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전당, 핵심 운영전략 '아시아 개도국과 문화 인적교류 플랫폼'으로 잡아
광주에 건설 중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아시아 지역 개발도상국에 대한 문화 분야 공적개발원조(ODA)의 중심지로 자리 잡는다.
8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아문단)에 따르면 아시아문화전당은 최근 문화 ODA 차원의 인적 교류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방향을 핵심 운영전략으로 수립했다.
금기형 아문단 문화도시정책 과장은 이와 관련해 "물론 아시아문화전당을 공연과 문화시설로 당연히 활용해야 겠지만, 지역 인구가 많지 않아 이같은 전략만으론 도저히 효율적으로 운영하기가 힘들다"며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아시아 지역 문화계 인사들과 인적교류의 중심 플랫폼으로 전당을 제대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문화전당은 공사비만 7000억원 이상이 들어가는 사업으로 2014년 준공해 1년간 시범운용한 후 2015년 개관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그러나 예산 확보의 어려움으로 인해 현재 공정진행률이 50%를 약간 넘는 정도에 머물러 있다.
또 전당을 중심으로 새로운 아시아 문화의 교류와 진흥을 위해 펼쳐질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은 향후 20년간 추진되는 장기 문화 프로젝트로 모두 5조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될 계획이다.
금 과장은 "문화 교류를 위해 해외로 나가는 것도 필요하지만, 훌륭한 문화적 원형을 가진 아시아 국가의 문화계 인사를 전당으로 초청해 다양한 문화교류 활동을 펼친다면 우리나라의 문화적 위상 강화는 물론이고 다양한 문화콘텐츠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아시아국가 가운데서 9000만명의 인구를 갖고 있는데다 한국기업이 국가 전체 수출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베트남과 활발한 문화교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구나 남방 몽골족이 중심인 베트남은 국제결혼을 통해 국내 다문화 가정 중에서 높은 비중을 갖고 있어 지금보다 더 활발한 문화교류가 필요한 나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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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문단은 이 같은 차원에서 오는 10일부터 26일까지 파주 헤이리 소재 한향림옹기박물관 전시실에서 한-베트남 현대미술 교류전인 '회화지교'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한국과 베트남의 화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참여한다.
한국에서는 오경환 한예종 전 미술원장, 허달재 허백련미술관장, 한향림 도예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베트남에서는 르엉 수언 도안 베트남당 중앙위 예술부국장, 도안 홍 하노이현대미술센터장을 비롯한 중견 작가들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