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먹다 컥!" 美 어린이 매일 34명 질식

"음식먹다 컥!" 美 어린이 매일 34명 질식

하세린 기자
2013.07.29 15:25
8월호 소아학저널(Pediatircs)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년 14세 이하 어린이 중 1만2000여 명이 음식을 먹다가 질식해 응급실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아이들에게 위와 같이 음식을 잘게 잘라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유튜브
8월호 소아학저널(Pediatircs)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년 14세 이하 어린이 중 1만2000여 명이 음식을 먹다가 질식해 응급실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선 아이들에게 위와 같이 음식을 잘게 잘라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 /사진=유튜브

미국에서 매일 34명의 아이들이 음식을 먹다가 질식해 응급실로 실려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USA투데이가 소개한 8월호 소아학저널(Pediatircs)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매년 14세 이하 어린이 1만2000여명이 음식을 먹다가 질식해 응급실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에 34명 꼴이다.

이 가운데 4세 이하 어린이가 62%를 차지해 음식물 관련 위험에 가장 취약했다. 1세 이하 유아는 38%였다. 또 남자아이들이 사고의 55% 기록했다.

아이들이 평소 즐겨 먹는 과일, 야채, 소시지, 사탕 등이 원인이었다. 딱딱한 사탕(16%)을 먹다가 숨이 막힌 경우가 가장 많았다. 그 뒤를 기타 사탕군(13%), 고기 및 소시지(12%), 뼈(12%), 과일 및 채소(10%)가 이었다.

아울러 견과류와 소시지는 각각 7%와 3%를 차지했지만, 이로 인해 병원에 입원까지 해야 하는 경우는 다른 음식들 가운데 가장 빈번했다.

이번 연구는 게리 스미스 박사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함께 2001~2009년 연방정부의 외상전자기록시스템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사망까지 이르지 않은 질식 위험 사례만을 분석했다.

그렇다고 이러한 사고가 덜 위험하다는 뜻은 아니다. 스미스 박사는 "음식물을 먹다 숨이 막혀 병원을 찾은 아이들 중 10%가 기도에 막힌 음식물을 빼내기 위해 전신 마취나 기관지경 검사를 받아야 했다"고 말했다.

소아 이비인후과 의사인 데이비드 월너 러시대학 의대 교수는 "이 같은 연구가 보여주는 것은 이러한 사고들이 대부분 예방이 가능하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음식을 먹일 때 간단한 안전수칙을 지키라고 조언했다. 4세 이하의 어린이들에겐 무엇보다 음식을 잘게 잘라서 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포도와 소시지와 같이 둥근 모양의 음식은 둥글지 않은 모양으로 잘라서 줘야 한다.

월너 교수는 또 아이들이 앉은 자리에서 어른의 보살핌 아래 음식을 먹게 할 것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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