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포대교 추락 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에게 마약류를 건넨 혐의를 받는 전직 간호조무사가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이날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절도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 A씨를 구속 기소했다.
A씨는 포르쉐 운전자 B씨에게 약물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달 2일 서울 용산경찰서에 자진 출석해 'B씨에게 향정신성 약물을 건넸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는 사고 당일 B씨의 차량에 동승하기도 했다. 경찰이 확보한 사고 당일 CCTV(폐쇄회로TV) 영상에선 B씨가 서초동의 한 건물 주차장에 머무르는 동안 A씨가 조수석에 앉아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전직 간호조무사로 병원 마케팅 대행업체 대표인 B씨와 업무상 관계를 이어왔다. A씨는 지난달 10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은 뒤 구속됐다.
앞서 B씨는 지난 2월25일 오후 8시44분쯤 포르쉐를 몰고 반포대교를 주행하다 난간을 뚫고 강변북로를 달리던 벤츠 위로 추락했다. 당시 B씨의 차량에선 프로포폴 약물 병과 일회용 주사기 등이 다량 발견됐다. 이 사고로 B씨와 벤츠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다.
당시 B씨의 차량에선 프로포폴 약물 병과 일회용 주사기 등이 다량 발견됐다. 경찰은 B씨가 투약한 프로포폴의 출처로 지목된 병원도 지난달 압수수색했다. 해당 병원은 A씨가 근무했던 곳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지난달 24일 B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