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드랑이 다한증 치료 쉬워‥ '참을 이유 없다'

겨드랑이 다한증 치료 쉬워‥ '참을 이유 없다'

임덕진 기자
2013.07.3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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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말이 되면서 본격적인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장마철에 땡볕이 내리쬐는 것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끈적거리는 땀이 흘러내려 많은 사람들을 불쾌하게 만들고 있다.

문제는 다한증을 가진 환자들이다. 날이 더워지자 더욱 주체할 수 없는 땀이 흘러내려 외출을 할 수도 없는 지경에 이르기도 한다.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줄줄 흐르는 땀은 그야말로 곤욕이 되기 때문이다.

실제 대학생 A군은 친구들은커녕 가족들을 보기도 민망할 정도로 겨드랑이나 손발에 땀이 나서 어렵게 피부과 병원을 찾았다. 그는 “지나치게 땀이 흘러서 아르바이트나 소개팅도 전혀 할 수가 없다. 땀만 안 나면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강남 CU클린업피부과 송민규 원장은 “최근 A군과 같은 문제로 문을 두드리는 이들이 매우 많다”며, “덥거나 긴장될 때 땀을 흘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특정부위에서 여름 탓으로 치부하기엔 너무 많은 땀이 나서 옷을 젖게 할 정도라면 국소적 다한증으로 보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대체적으로 유전적 성향과 더불어 비만이거나 신경이 예민한 사람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 다한증은 신경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이 비정상적으로 많이 분비되어 에크린 땀샘을 자극할 경우 유발되므로 긴장하거나 흥분하면 증상이 심해진다.

간혹 다한증과 액취증을 혼동하는 이들도 있는데 다한증은 무색무취의 땀이 많이 나는 것이고 액취증은 아포크린 땀샘의 활동증가로 생긴 땀이 피부 표면의 세균과 반응하면서 악취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치료는 흔히 주름개선과 사각턱 축소술에 이용하는 보톡스 주사를 이용해 간단하게 개선이 가능하다. 보톡스의 보톨리눔 독소가 땀 분비를 촉진하는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차단하면서 땀이 흘러내리는 것을 방지해주는 원리다.

겨드랑이 보톡스 시술은, 일정한 간격으로 주사기를 통해 적정량을 주입함으로써 80~90%의 땀이 억제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시술시간은 15분~30분 정도 소요되며 시술 후 1~2주가 지나면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해 6개월 정도 효과가 지속된다.

송 원장은 “겨드랑이 다한증은 생각보다 쉽고 통증에 대한 염려도 거의 없이 개선이 가능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만들 정도로 심한 경우 굳이 참고 견딜 이유가 없다”며, “다만 보톡스는 그 종류와 유입경로가 다양한 만큼 시술 전 반드시 정품 사용여부를 확인하고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에게 시술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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