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중앙암등록본부가 2010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갑상선암은 위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암 발생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갑상선암은 남성에 비해 여성에게서 3배 정도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유방암과 위암을 제치고 여성암 중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갑상선암 발병률이 이처럼 빠르게 증가한 가장 큰 이유는 갑상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초음파검사나 혈액검사로 갑상선 검진을 받는 횟수가 늘어 초기에 암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또한 스트레스와 과로 잘못된 식습관, 운동부족, 환경오염으로 인한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여의사 유방외과 아산유외과 홍수정 원장은 "갑상선 암은 초기증상이 없으며 병기가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 암이 조직을 압박하여 목에 이물감, 음식을 삼킬 때 걸리는 느낌 등을 받을 수 있고 통증, 쉰 목소리, 연하곤란 등 종양으로 인한 압박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갑상선암이 다른 암에 비해 병의 진행이 느리고 수술 후 생존율이 높지만 갑상선에 대한 잘못된 상식으로 인해 우리 몸이 보내온 신호를 무시하거나 다른 병으로 오인해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서 병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에 대해 제대로 알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갑상선은 목 앞쪽에 자리하며 날개를 활짝 편 나비와 비슷한 모양을 가지고 있다. 갑상선은 인체에 중요한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 이를 갑상선에 저장하고, 필요한 기관에 갑상선 호르몬을 혈액 내에 내보내는 기능을 한다.
갑상선에는 여러 종류의 암이 발생 할 수 있으며 100명의 갑상선 결절 중 약 95명은 양성종양인 반면 약 4~5명은 갑상선암으로 초음파 유도하에 미세침으로 흡입하여 반드시 세포 검사를 확인해야 한다.
간혹 목의 중앙 아랫부분에 혹이 만져져 병원을 찾아오는 일도 있지만, 건강검진이나 다른 질환으로 인해 검사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갑상선암 진단에는 초음파가 가장 정확한 검사이며 필요한 경우 간단한 조직검사만으로 가능하다. 조직검사는 초음파를 보면서 암으로 의심되는 부위의 조직을 채취하는데 채혈 주사바늘보다 작은 미세침을 이용하기 때문에 통증은 거의 없으며, 검사 시간도 2~4분 이내로 짧다. 그 외에도 갑상선 스캔, 갑상선 호르몬 검사가 있지만 초음파 검사와 조직검사만으로도 갑상선 암을 검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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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유외과 홍원장은 "갑상선암은 예후가 좋지만 재발의 위험성이 있고, 주변에 중요한 장기들이 있어 재발시 주변 조직으로 전이되는지 꾸준히 관찰해야 한다"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암세포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