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초고강도 콘크리트 상용화 '눈앞'

삼성물산, 초고강도 콘크리트 상용화 '눈앞'

지영호 기자
2013.09.10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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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초고층 월리(Worli)타워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200MPa 슈퍼 콘크리트 실용화기술’이 적용된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인도 초고층 월리(Worli)타워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200MPa 슈퍼 콘크리트 실용화기술’이 적용된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있다.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이 초고층 빌딩에 타설되는 초고강도 콘크리트의 압축강도를 대폭 향상시켜 상용화를 눈앞에 뒀다. 실제 시공시에는 1㎞ 이상의 초고층 빌딩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게 삼성물산 설명이다.

 삼성물산은 200메가파스칼(MPa, 압축강도를 나타내는 단위) 슈퍼 콘크리트 실용화 기술을 개발,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슈퍼 콘크리트 실용화 기술은 현장에서 직접 타설되는 초고강도 콘크리트 중 최대치인 200MPa 수준으로 강도를 높였을 뿐 아니라 콘크리트 유동성을 강화해 상층부로 압송하기에 유리하다. 화재시 발생하는 고온 갈라짐 현상도 해결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올 3월 인도 초고층 월리(Worli)타워 현장에 이 기술을 시범 적용, 기존 건축물보다 2.5배 높은 압축강도를 지닌 건축물로 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외 현장에도 추가 적용해 상용화 단계로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이 2010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서 완공한 세계 초고층 빌딩 '부르즈 칼리파'를 비롯해 현재까지 공사 중인 초고층 건축물의 설계강도는 80MPa 수준이었다.

 삼성물산이 국내 첫 적용한 80MPa 고강도 콘크리트는 2002년 도곡동 '타워팰리스3차' 현장이며 2006년 설계강도 150MPa의 슈퍼 콘크리트를 개발해 '목동 트라팰리스'에도 적용했었다.

 이승훈 삼성물산 상품기술팀장은 "이번 기술을 통해 기존 용적률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같은 무게를 지탱하면서 내화성능까지 유지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외 현장에 추가 시범 적용을 통해 실용성을 입증하고 빠르면 2015년부터 200MPa 초고강도 콘크리트 기술을 전 현장에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은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 케이(The-K) 서울호텔에서 열린 '2012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선정 및 수여식'에서 이 기술이 4만9000개 국책과제 중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되면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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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호 산업2부장

'두려울수록 맞서라' 처음 다짐을 잊지 않는 기자를 꿈꿉니다. 2026년부터 산업2부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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