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설연휴 여행객 4명중 1명꼴로 일본행... 여행사도 예약률 1위는 일본

엔저효과로 일본이 설 연휴 해외여행 선호도 1위에 올랐다. 2011년 3월 후쿠시마 방사능 사고 이후 3년만의 1위 탈환이다.
2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인 29~31일 해외여행을 떠나는 전체 출국자 7만2000명 중 일본으로 떠나는 예약자는 1만7200명으로 23%를 차지해 해외여행 순위 1위에 올랐다. 이 기간 4명 중 1명꼴로 일본으로 떠나는 셈이다.
지난해 해외여행 출국자 1280만명 중 일본 여행객이 14%였던 것과 비교하면 올들어 일본 여행이 얼마나 늘었는지 알 수 있다.
여행업계에도 설 연휴 일본 여행객 예약 비중이 단연 높다. 국내 여행사 1위인 하나투어는 지난 20일 현재 설 연휴 해외여행 예약자(2만1833명) 중 일본 여행객이 4651명(21.3%)로 가장 많았다. 이전까지는 겨울철인 설 연휴에는 태국과 베트남 같은 동남아 국가 여행이 강세를 보였다.
일본 여행객 송출이 가장 많은 여행박사는 올 설 연휴 기간 7781명이 일본 여행을 예약했다. 지난해 설 연휴보다 23% 늘어난 수치다. 여행박사 관계자는 "겨울 온천 여행지 후쿠오카로 떠나려는 여행객은 이전보다 50%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일본 여행이 붐을 이루는 이유는 저렴해진 엔화 때문이다. 2012년 1월 1500원선이었던 원/엔화는 최근 1020원으로 30% 정도 낮아졌다. 그만큼 저렴하게 일본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 실제 하나투어 규슈 야마구치 3일 패키지 상품은 75만1900원이며 여행박사 규슈 벳부의 전통 료칸 휴양 상품은 109만9000원이다. 이들 상품은 이전보다 20~30% 저렴해진 가격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아이패드 같은 인기 전자제품을 일본에서 구입하면 한국보다 20만원이나 싸게 살 수 있다"며 "엔저로 쇼핑을 위해 일본을 찾는 여행객들도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