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정비사업 공사비 1720억 아꼈다…7개 사업장서 최대 38% 감액

SH, 정비사업 공사비 1720억 아꼈다…7개 사업장서 최대 38% 감액

김지영 기자
2026.06.1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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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상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사장
황상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 사장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정비사업 공사비 검증을 통해 요청액의 약 18%를 감액하며 비용 적정성 확보와 조합-시공사 간 갈등 완화에 나섰다.

SH는 2024년 이후 총 7개 정비 사업장을 대상으로 공사비 검증을 실시하고 검증 요청액 9989억원 중 1720억원을 감액했다고 17일 밝혔다.

SH는 2024년 공사비 검증 업무를 본격화한 이후 시범 사업 2곳과 본 사업 5곳 등 총 7개 정비 사업을 검증했다. 그 결과 총 검증 요청액의 약 17.8%인 1720억원을 줄였다. 이 중에는 감액률이 최대 38%에 이르는 사업장도 있었다.

SH는 올해도 2개 현장의 공사비 검증에 착수했다. 대상은 공동주택, 부대 복리시설 등을 포함한 대규모 사업지와 판매시설, 오피스텔 등이 섞인 복합 시설이다. 최종 결과는 오는 6~7월 중 나올 예정이다.

SH는 검증 과정에서 도급계약서, 설계도서, 공종별 내역서 등 관련 자료를 검토해 공사비 산정 적정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공사비 검증 과정에 단계별 대면 소통 체계를 도입한다.

착수 단계에서는 현장 간담회를 열어 공사비 증액 관련 쟁점을 파악하고 검증 기준을 공유한다. 검증 단계에서는 중간보고를 통해 이견을 조율한다. 완료 단계에서는 검증 보고서를 전달하고 세부 산출 근거를 안내해 당사자 이해도를 높일 예정이다.

올해 착수하는 사업부터는 결과 보고서 외에 공종별 검증 내역서, 관리 카드, 검증 의견 요약서 등을 조합에 제공한다. 조합이 시공자와 협상할 때 객관적인 판단 근거로 활용하게 함으로써 불필요한 분쟁을 예방한다는 취지다.

공사비 검증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조합을 지원하기 위해 '찾아가는 공사비 검증 자문' 서비스를 운영한다. 현장을 직접 찾아가 검증 필요성과 준비 방법을 안내해 절차가 매끄럽게 진행되도록 돕는다.

황상하 SH 사장은 "공사비 검증 과정과 세부 자료를 투명하게 공유해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갈등을 줄여나가겠다"며 "객관적인 검증으로 조합과 시공자 간 원만한 협의를 이끌고 서울시 주택 공급과 시민의 주거 안정에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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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안녕하세요. 건설부동산부 김지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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