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숙, '여수 기름띠' 현장 방문 논란…누리꾼 '부글부글'

윤진숙, '여수 기름띠' 현장 방문 논란…누리꾼 '부글부글'

이슈팀 황재하 기자
2014.02.03 09:39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1일 전남 여수시 삼일동 신덕마을 기름유출 방제작업 현장을 방문해 사고수습과 보상 등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스1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1일 전남 여수시 삼일동 신덕마을 기름유출 방제작업 현장을 방문해 사고수습과 보상 등을 요구하는 주민들의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뉴스1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이 전남 여수 원유유출 현장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이 되자 누리꾼들의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윤 장관은 지난 1일 오전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는 관계 공무원과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유조선과 송유관 충돌사고가 발생한 여수 앞바다를 찾았다.

윤 장관은 이날 피해 주민들 앞에서 손으로 코를 막고 입을 가리는 한편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했는데"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한 마을 주민은 "장관이라고 하는 사람이 사고 지역 사람들에게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했다'는 말이나 하려면 여기 왜 왔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사건 하루 만에 현장을 찾은 윤 장관은 이날 주민들로부터 늑장 방문에 따른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 같은 사실을 접한 누리꾼들은 "기름 유출이 뭔지나 알고 왔을까?",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님, 그렇게도 냄새가 싫었나?", "윤진숙이 아직도 장관이라니 세금이 아깝다" 등 비판 의견을 남겼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고 직후 관계 부서로부터 '지난 2007년 충남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와 비교할 때 양이 얼마 되지 않고 해경, 지자체 인력 200여명이 동원돼 1차 방제가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는 보고를 받은 상태였는데 현장 상황은 그보다 심각해 위로차원에서 하신 말"이라며 "전체 맥락에서 이해하면 아무 문제가 없는 말이었는데 왜곡된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앞서 싱가포르 선적 16만톤급 유조선이 지난달 31일 오전 여수 낙포동 원유부두로 들어오다 송유관과 부딪혀 원유 10만㎘가 바다로 흘러들어 갔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사고 직후 윤 장관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가능한 자원을 총동원해 원유유출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힘써 달라"며 적극적 대처를 주문했다.

한편 신덕마을은 1995년에도 기름 유출 피해를 입었다. 씨프린스호 기름 유출 사고로 당시 3826ha의 양식장이 황폐해지는 등 1500억원 규모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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