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IT회사 직접 인수해 설립한 진대제

[단독]IT회사 직접 인수해 설립한 진대제

박경담 기자
2014.02.17 06:20

모바일 통신기업 목표로 내걸어…100% 개인 투자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진대제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이하 스카이레이크) 회장이 IT(정보·기술)업체를 설립했다. 진 회장이 직접 인수한 무선데이터업체 씨모텍을 토대로 만든 CT2P솔루션으로 모바일기기 사업을 영위한다.

16일 M&A(인수·합병)업계에 따르면 진 회장은 지난해 9월 법정관리를 밟고 있던 씨모텍을 30억원 규모에 인수했다. 인수 계약 후 씨모텍의 모든 영업권은 진 대표가 100% 출자해 만든 CT2P솔루션에 양도했다.

진 회장은 2006년에 사모투자펀드(PEF) 스카이레이크를 설립한 뒤 펀드 출자자(LP)의 자금을 받아 IT기업에 특화해 투자해왔다. 스카이레이크는 당초 회사 차원에서 씨모텍에 관심을 가졌으나 경영권 인수 목적으로 펀드를 활용하기에는 기업 규모가 작아 초기 단계에서 인수 검토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레이크가 씨모텍 인수를 중단하자 이 회사의 성장성을 눈여겨본 진 회장이 개인적으로 투자한 뒤 CT2P솔루션이라는 신규법인을 만들었다. 삼성전자 사장 출신으로 정보통신부 장관을 역임한 진 회장의 선택이란 점에서 CT2P솔루션에 대한 업계의 관심은 뜨겁다. 진 회장과 아들 진상국씨는 CT2P의 사내이사로 등재됐으며 진 회장의 아내 김혜경씨는 감사로 올라있다.

CT2P솔루션은 사물인터넷 시대에 맞춰 사물지능통신(M2M), USB모뎀, 라우터 등 모바일기기 사업을 주력으로 내세웠다. 향후 목표는 위치기반 서비스(LBS)와 교통관제 및 물류관리 사업까지 포함하는 모바일 통신기업이다. CT2P는 W-CDMA(3세대 이통통신 시스템)와 LTE(3.9세대 이동통신 서비스) 무선통신 개발자를 채용해 새로운 기술 개발에 들어갈 예정이다.

2002년에 설립된 씨모텍은 휴대용 인터넷 접속장치를 개발, 판매하는 업체로 2009년에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전모씨가 대표로 있던 나무이쿼티가 인수하면서 MB 테마주로 이름을 날렸다. 씨모텍은 2011년 9월에 대규모 횡령 및 배임사건으로 자본이 전액 잠식돼 코스닥시장에서 상장 폐지된 뒤 매각 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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