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빠른 크리스마스 배송 위해 로봇 활용

아마존, 빠른 크리스마스 배송 위해 로봇 활용

차예지 기자
2014.11.20 18:45
키바 시스템스 로봇./사진=블룸버그
키바 시스템스 로봇./사진=블룸버그

인터넷 종합 쇼핑몰 아마존이 연말 쇼핑 시즌의 빠른 배송을 위해 로봇을 활용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아마존이 지난 여름 캘리포니아주 트레이시의 창고의 고정 선반이 있던 4개 층을 로봇용 선반으로 교체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제 직원들은 하루에 창고 안을 32㎞씩 걸어다니지 않고 한 자리에서 로봇이 1.2~1.8m 높이의 선반에서 물건을 가져오길 기다리면 된다.

이에 업무 효율성도 높아졌다. 직원들은 예전에는 창고에서 한 시간에 100개 정도의 상품을 골라 스캔했으나 이제는 300개 이상이 가능하다.

이 로봇은 아마존이 2012년 7억7500만달러에 인수한 키바 시스템스가 제작한 것이다. 키바는 애플 임원 출신인 믹 마운츠가 2003년 설립한 회사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당시 1400대였던 키바 로봇을 연말까지 1만대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키바 인수 후 소프트웨어를 수정해 로봇이 서로, 혹은 사물에 부딪치지 않고도 창고 안을 돌아다닐 수 있게 개발하는데 집중했다.

업계에서는 아마존이 로봇을 활용하면 주문 처리 비용을 연간 4억~9억달러 규모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마존의 주문처리 비용은 2009년부터 매년 증가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크리스마스 때에는 배송 지연으로 환불 사태가 발생한 이후 빠른 배송을 위한 방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1시간 배송을 위해 택시를 활용하는 방법도 시험했으며 당일 배송과 반품, 픽업을 위한 맨해튼 매장도 열 예정이다. 아마존은 소형 무인 비행기인 '드론'을 이용해 고객 집 앞까지 물건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시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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