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빼곡한 구미산단에 돔 빙상장 들어선다

공장 빼곡한 구미산단에 돔 빙상장 들어선다

전병윤 기자
2015.03.09 06:00

오리온전기, 사내 운동장 부지 실내 빙상장·테니스장 등 재개발…산단내 첫 시도

구미 산업단지에 돔 구조의 실내 빙상장을 비롯한 대규모 스포츠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노후된 산업단지를 재개발하기 위한 구조고도화 사업의 일환이며, 산단 내 빙상장 건립은 첫 시도다.

8일 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구미 산업1단지에 위치한 오리온전기 부지 3만3449㎡에 실내 빙상장과 테니스장 등 복합 체육관과 판매시설 등이 들어서는 '스포츠 콤플렉스' 조성사업이 빠르면 이달내 본격 추진된다.

이곳에는 폭 30m, 길이 61m의 국제규격을 갖춘 돔 구조의 실내 빙상장이 신축된다. 또 실내 테니스장 2면, 헬스장, 실내 풋살장 등 실내복합 체육관과 옥외 풋살경기장 2면을 건축하고 교육관 등 부속시설과 판매시설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오리온전기는 지난해 9월말 실시된 민간 대행 구조고도화 사업 공모에서 '스포츠 콤플렉스' 프로젝트를 제안해 심의를 거쳐 사업자로 확정됐다. 해당 사업지는 오리온전기의 사내 운동장 부지다. 구미시 중심부에 위치해 있고 고속도로 인터체인지와 5분 이내에 떨어져 접근성이 양호한 곳이다 .

사업 제안서에 따르면 총 사업비는 225억원 규모다. 조만간 산단공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아 착공을 시작하면 내년 상반기 개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산단공은 빙상장 건설을 위해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상 산업시설 구역으로 돼 있는 부지를 지원시설로 변경 고시할 예정이다.

산단공 관계자는 "구미 산단은 오래된 데다 공장이 빼곡히 들어서 있고 생활편의시설이 부족해 근로자의 거주 환경이 열악하다"며 "주변에 소규모 영화관이 신축된 후 기대보다 수요가 많았던 점을 고려하면 스포츠 복합시설의 사업성도 충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동안 산단 재생을 위한 구조고도화 사업으로 오피스텔, 상가, 비즈니스호텔 등이 들어선 경우는 많지만 이처럼 빙상장 등 대규모 스포츠 복합시설이 신축되는 건 처음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성공 여부에 따라 구조고도화 사업의 폭을 훨씬 넓히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오리온전기는 빙상 전문운영업체와 위탁 계약을 맺고 운영할 계획이다. 인근의 소규모 영화관도 예상보다 관객이 많이 몰리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대기 수요가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사업자측은 "공단 입주 근로자와 지역민, 청소년을 위한 체육 시설을 통해 지자체 학교체육시설 활성화와 구미지역의 동계스포츠 활성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사계절 실내활동이 가능한 복합 스포츠 공간은 인근 타 지역의 인구를 끌어들여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