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상 초유의 '백스톱 시프트'를 시도한 김기태 기아타이거즈 감독이 세계 최악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14일(한국시간) 미국 케이블 채널 ESPN2의 한 프로그램에서 김기태 기아타이거즈 감독은 'WORLD'S WORST'로 지목됐다.
프로그램에서 파이프 오르간 소리를 배경으로 진행자 키스 올버만은 김기태 감독의 '백스톱 시프트' 시도 영상을 보며 "포수가 2명"이라고 말하는 등 조롱했다. 방청객들은 웃었다.
같은 날 메이저리그사무국(MLB)은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진정 혁명적인 시프트를 봤다"며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김기태 감독은 지난 13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대 KT전 중 5대 5로 맞선 9회초 2사 2·3루 위기에서 3루수 이범호를 포수 뒤편에 위치시키는 '백스톱 시프트'를 시도했다. 만에 하나 있을 폭투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경기 시작 때 또는 경기 중 볼 인플레이가 될 때 포수를 제외한 모든 야수는 페어 지역 안에 있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백스톱 시프트'는 제지당했다.
이날 기아타이거즈는 연장 10회말 김민우의 끝내기 3점포로 9대 8 역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