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정책에 힘입어 매년 창업기업 수는 증가하나, 창업 생존율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17개 주요 회원국 중 최하위를 기록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다경쟁인 상태인 생계형 창업이 많고, 기업형 창업은 자금난으로 데스밸리(Death Valley)에 좌초되는 경우가 많아서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김극수)은 25일 발간한 보고서 'IT벤처기업의 Death Valley 극복과 시사점'에서 데스밸리 원인 분석과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데스밸리란 창업사업화 과정에서 자금조달, 시장진입 등 어려움을 겪는 시기로 통상 3~7년차에 해당한다.

보고서는 창업기업이 초기성공에 안주해 시장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경우 데스밸리에 직면하게 되지만 △R&D(연구개발) 지속투자 △끊임없는 신규 사업 발굴 △효율적 경영시스템 구축 등 선제적·주도적인 시장대응을 통해 이를 오히려 성장기회로 전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보경 무역협회 연구원은 "지속 가능한 창업 활기를 위해서는 창업기업의 양적 증가뿐 아니라 재기와 도전이 순환되는 생태계 구축을 통해 생존율 제고 등 질적 내실화를 추구해야 한다"며 "실패-재도전의 병목현상 해소로 실패자의 재창업을 유인하고 재기지원을 통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문화 확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