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아파트 전월세 거래, 유명 학군 지역에서 먼저 움직였다

2016년 아파트 전월세 거래, 유명 학군 지역에서 먼저 움직였다

진경진 기자
2016.01.06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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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과 12월 사이 전세가격 1000만~2000만원 가량 뛰어

@머니투데이 김지영 디자이너
@머니투데이 김지영 디자이너

연초부터 서울 유명 학군으로 소문난 지역에선 아파트 전월세 거래가 활발하다. 학부모들이 3월 신입학 기간에 맞춰 우수 학군·학원가 인근으로 이사를 하는게 낫다는 판단을 하면서 겨울방학에 맞춰 짐을 싸고 있는 것이다.

서울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5일 기준 이달 서울 전체 전월세 거래량은 총 427건으로, 이 중 173건이 강남구 대치동, 노원구 중계동, 서초구 반포·서초·잠원동, 양천구 목동, 송파구 잠실 등 명문 학군으로 분류되는 지역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통상 부동산 거래 신고를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에 하도록 돼 있는 만큼 겨울방학에 맞춰 전월세 계약을 진행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휘문고 등 유명 학교와 학원가가 밀집돼 있는 강남구(전체 44건) 대치동은 이달에만 13건이 거래됐고 노원구(44건)도 유명학원이 몰린 상계동과 중계동에서 32건을 기록했다. 서초구(30건) 송파구(37건) 양천구(18건) 등도 적지 않은 거래량을 보였다.

명문 학군 지역일수록 전셋값 상승률이 평균치보다 높았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한 해동안 강남구(6.9%) 노원구(5.2%) 등의 전셋값 상승률은 서울 전체 평균치(4.3%)보다도 높았다.

특히 이들 지역의 아파트는 겨울 방학인 12월과 1월에 전달보다 1000만~2000만원정도 더 높은 수준에 거래된다. 지난해 12월28일 기준 전세가 상승률도 한 달 사이 강남구 0.24%, 노원구 0.25%, 서초구 0.28% 송파구 0.26% 양천구 0.21% 등으로 크게 뛰었다. 서울 전체 평균은 0.22%였다.

목동 S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신학기에 앞서 미리 이사를 하고 학원을 보내 친구들을 사귈수 있도록 하려는 학부모들이 많다"며 "때문에 집에서 학원까지 걸어다니기 편한 단지들이 전셋값이 높다"고 말했다. 신시가지 6단지 65.1㎡는 지난해 11월 시세가 4억1500만원이었지만 한 달사이 4억3000만원까지 올랐다.

강남구에선 학원가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는 대치현대 85㎡가 지난해 11월 평균 전세 호가가 7억7000만원 수준이었지만 지난달에는 7억9500만원까지 올랐다. 하이캐슬 84㎡도 지난해 11월 6억2500만원에서 12월에는 6억4500만원까지 뛰었다.

노원구 중계동 청구3차 84.7㎡도 지난해 11월 4억4000만원에서 한달 뒤 4억5000만원으로, 건영 3차 84.9㎡는 11월 4억5000만원에서 12월에는 4억7000만원까지 뛰었다.

중계동 P공인중개소 관계자는 "학원가 바로 앞에 있는 건영아파트와 청구 아파트는 전세를 찾기가 힘들다"며 "대신 걸어서 5~10분 거리에 있는 아파트들의 경우엔 전세가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학원가나 학교와 거리가 있는 아파트들의 경우 전월세가 상승률이 그나마 안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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