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로 눈 돌리는 애플 "구매 잠재력이 최대 장점"

인도로 눈 돌리는 애플 "구매 잠재력이 최대 장점"

김영선 기자
2016.01.28 15:11

시장 점유율 1%에 불과…"기존 모델로도 성공 가능성 커"

애플이 수익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인도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애플의 인도 시장 점유율이 1%에 불과한 만큼 확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양새다. /사진=블룸버그<br>
애플이 수익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인도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애플의 인도 시장 점유율이 1%에 불과한 만큼 확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양새다. /사진=블룸버그<br>

애플이 수익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인도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애플의 인도 시장 점유율이 1%에 불과한 만큼 확장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양새다.

27일(현지시간) 포브스에 따르면 최근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인도를 방문, "우린 인도에 더 많은 에너지를 쏟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는 세계에서 스마트폰 시장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나라로, 조만간 미국을 제치고 중국에 이어 세계 2대 스마트폰 시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애플이 인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구매 잠재력이다. 타룬 파탁 카운터포인트 테크놀로지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향후 2년간 인도에서 3억대의 스마트폰이 팔릴 것으로 예상했다. 2015년 한 해에만 1억600만대가 판매됐는데 여기서 애플이 차지한 비율은 1%에 불과하다. 파탁은 인도를 '높은 잠재력을 지닌 시장'이라고 평했다.

이미 인구의 90%가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중국과 달리 인도의 스마트폰 사용률은 40%에 불과하다. 안술 굽타 가트너 연구원은 "인도에서 아이폰 구매자가 빠르게 늘고있다는 점이 애플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대목"이라며 "(판매)한계치에 도달한 미국과 유럽, 중국 시장과 달리 인도나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에서 애플의 성장세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특히 인도 젊은층 사이에서 아이폰이 이른바 '있어 보이는 폰'으로 여겨지는 만큼 기존 모델만으로도 인도 소비자를 끌어모으기 충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지난해 아이폰5 가격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을 당시 인도에서 아이폰5는 수천대가 팔렸다.

파탁은 "애플 입장에선 굳이 새로운 모델을 내놓지 않더라도 기존 모델만으로 (인도에서) 상당한 판매고를 올릴 수 있다"고 했다. 기존 모델을 통해 인도 소비자를 끌어들인 뒤 이들에게 새로운 모델을 내놓는 식으로 소비를 유지시키면 된다는 설명이다.

아이폰6s로 판매 부진을 겪은 바 있는 애플이 현재 1000달러에 달하는 아이폰6s 모델의 가격을 조금만 낮춰도 인도에서 아이폰6s 재고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파탁은 봤다.

한편 애플은 작년 4분기 7480만대의 판매하며 전년 동기보다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고 밝혔다. 2007년 아이폰을 처음 출시한 이후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지만 판매 증가율은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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