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곡동 타워팰리스 올들어 1억↓'…전국 27만가구 집값 하락

'도곡동 타워팰리스 올들어 1억↓'…전국 27만가구 집값 하락

김사무엘 기자
2016.02.19 11:01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 자료제공=부동산114
/ 자료제공=부동산114

지난해 말부터 부동산 경기가 빠르게 냉각되면서 올 들어 전국 27만여가구의 아파트 값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부동산114가 전국 아파트 700만8476가구를 대상으로 시세 변동을 조사한 결과 27만2417가구의 매매가는 지난해 12월보다 하락했다. 전체의 92%인 644만여 가구는 보합세를 유지했고 29만6246가구는 값이 올랐다.

지역별로는 대구에서 5만266가구의 집값이 떨어져 전체(41만5488가구)의 12.1%를 차지, 전국 시·도가운데 하락 가구 비율이 가장 높았다. 서울은 127만2423가구 중 7만4028가구(5.8%)의 아파트값이 하락했고 경기는 204만1308가구 가운데 6만4061가구(3.1%)가 하락했다.

매매가가 하락한 아파트 가운데 68.7%인 18만7119가구는 1000만원 미만으로 떨어졌고 6491가구는 3000만원 이상 값이 내렸다. 단지별로 낙폭이 가장 큰 곳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였다. 164㎡(이하 전용면적)의 이달 평균 매매가격은 21억원으로 2달 전인 지난해 12월(22억원)보다 1억원이 떨어졌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2단지 54㎡는 같은 기간 평균 11억1000만원에서 평균 10억4500만원으로 6500만원 내렸고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72㎡ 6500만원(13억1000만원 → 12억4500만원) △송파구 송파동 삼성래미안 105㎡ 4500만원(8억500만원 → 7억6000만원) △강동구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 133㎡ 4000만원(8억7500만원 → 8억3500만원) △경기 군포시 산본동 백두극동 134㎡ 4000만원(5억2000만원 → 4억8000만원) △노원구 월계동 그랑빌 114㎡ 3500만원(4억8000만원 → 4억4500만원) △대구 달서구 대천동 월성e편한세상 155㎡ 3500만원(7억3500만원 → 7억원) 등으로 하락했다.

전체 하락 단지 중 85㎡ 이하 중소형 면적이 82%를 차지했다. 중소형 면적이 전체 주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값이 떨어진 아파트 역시 이들이 대부분일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실제 올해 입주하는 아파트 가운데 90% 이상은 중소형 면적이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대출규제 강화, 공급증가 등 영향으로 주택시장은 올 들어 거래량이 감소하고 상승세가 꺾이고 있다"며 "장기간 가격 상승에 의한 피로감이 쌓인데다 외곽지역 중심으로 입주물량도 늘어나 당분간 가격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사무엘 기자

안녕하십니까. 머니투데이 김사무엘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