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기업용 SNS 공략, '아지트' 시범서비스 시작

카카오 기업용 SNS 공략, '아지트' 시범서비스 시작

이해인 기자
2016.03.03 11:17

웹과 모바일앱 동시 공개…"상반기 중 정식 버전 출시"

카카오(50,000원 ▼1,500 -2.91%)가 '아지트'를 공개하며 기업용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카카오는 3일 기업용 SNS '아지트'의 오픈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지트'는 팀 멤버들과 함께하는 업무용 커뮤니티 서비스다. 단체별로 아지트를 개설한 후 아지트 내 그룹을 형성해 해당 아지트 소속 멤버 전체 혹은 내부 별도 그룹끼리만 사용하는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예컨대 '아지트A'를 개설한 후 내부에 '마케팅1팀'의 그룹을 만들어 마케팅1팀 멤버들만 볼 수 있는 게시판, 채팅, 알림, 일정달력 등을 만들 수 있다.

한 번에 여러개 그룹 개설 및 참여가 가능해 프로젝트별, 팀별 혹은 주제별로 원하는 목적에 맞는 소통이 가능하다. 그룹은 공개와 비공개 설정이 가능하며 공개로 설정할 경우 해당 아지트 멤버 모두와 소통할 수 있다.

특히 '아지트'는 기존 메신저와 달리 히스토리가 남겨져 뒤늦게 팀에 합류하더라도 그간의 진행사항 등을 파악하기 쉽다는 점이 특징이다.

'아지트'는 웹과 모바일 앱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 앱은 안드로이드와 iOS 버전이 모두 출시됐다. 이번에 공개한 버전은 시범 버전으로 카카오는 상반기 내 정식 버전을 웹과 앱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정식 버전 출시 전에 누구나 가입·개설 과정을 거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오픈 베타 서비스를 시작했다"며 "베타 테스터 이용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다양한 조직의 업무 효율을 높여주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개선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업용 SNS는 최근 몇 년 새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대표적인 기업용 SNS 중 하나로 거론되는 '슬랙'(Slack)은 서비스 개시 2년 만에 DAU(일간 사용자 수)가 230만명을 돌파했다. 페이스북도 지난해 11월 기업용 SNS '워크챗'을 출시한데 이어 올해 페이스북의 업무용 버전인 '페이스북앳워크'를 정식 발표할 계획이다.

카카오 역시 이 같은 기업용 SNS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국내 시장 선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굵직한 기업들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미국과 달리 국내는 아직까지 독보적인 선도기업이 없다. 스타트업 콜라비, 잔디 등이 기업용 SNS를 선보이고 있지만 아직 이름을 알리는 데 그치고 있다. 더불어 SK컴즈가 자사의 메신저 서비스 네이트온에 업무 협업 기능을 강화, 부활을 노리고 있지만 이 역시 아직 실험 단계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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