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6곳 유료 동영상 서비스 특징 정리


미국의 ‘넷플릭스’가 한국에 공식 출범한지 두 달이 됐다. 3월 들어선 ‘하우스 오브 카드’ 시리즈도 국내에 공개, 가입자를 늘리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맞서 국내 유료 인터넷 동영상서비스(Over the top, OTT) 업체들도 뒤지지 않고 특화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뚜렷한 선두주자가 없는 유료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은 지금 ‘춘추전국시대’다.
개인의 취향에 맞는 동영상서비스 선택을 돕기 위해 △넷플릭스(Netflix) △왓챠플레이(프로그램스) △옥수수(SK브로드밴드) △LTE비디오포털(LG유플러스) △POOQ(콘텐츠연합플랫폼) △tving(CJ E&M) 등 6곳의 유료 인터넷 동영상서비스를 비교·분석했다.
6곳의 동영상서비스 모두 내세우는 대표 콘텐츠가 다르다. 채널, 영상 화질, 사용기기에 따라 요금도 천차만별이다. 통일성을 위해 이용자들이 일반적으로 선택하는 HD화질의 △모바일 △PC △TV를 포함하는 기본 요금제를 기준으로 비교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을 즐기고 싶다면
넷플릭스가 지난 1월 한국에서 출범했을 때 국내 사용자들은 실망했다. 넷플릭스라는 이름을 알린 하우스 오브 카드를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과 같은 독자적인 콘텐츠가 있었지만 가입자들을 끌어들이는 데 충분하지 않았다.
하지만 넷플릭스는 지난 4일 하우스 오브 카드의 시즌을 모두 공개하며 다시 국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현재 제공하는 영화 9000여편, TV프로그램 2000여편에 더해 2016년 상반기에 300여편의 콘텐츠를 추가하며 공세를 올릴 계획이다.
HD화질을 제공하는 스탠다드 요금제의 가격은 월 9.99달러(약 1만2000원)다. 2인까지 동시접속을 가능하게 해 1인당 월 6000원에 즐길 수 있다. 요금제는 화질과 동시접속 인원에 따라 7.99(약 9600원)~11.99달러(약 1만4400원)로 구분된다. 스마트TV, PC, 모바일로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내게 꼭 맞는 영화를 추천받고 싶다면
왓챠플레이는 지난 1월31일 벤처기업 프로그램스가 출범한 동영상서비스다. 2억4000만개의 영화 평가 데이터를 보유한 영화 추천 서비스 ‘왓챠’를 기반으로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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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를 이용하던 고객이라면 기존에 ‘보고 싶어요’라고 선택한 작품과 자신의 별점 평가가 반영된 추천 목록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출시 당시 영화 4500편, 드라마 1500편을 제공했다.
요금은 월 4900원으로 저렴한 편이지만 화질 선택과 동시 접속은 불가능하다. 아직 PC에서만 제공되는 점이 이용자의 접근성을 떨어지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다양한 스포츠·MCN 콘텐츠를 즐기고 싶다면
옥수수는 지난 1월26일 SK브로드밴드가 넷플릭스를 잡기 위해 만든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다. 국내 최다인 총 33개 채널의 스포츠 콘텐츠를 제공한다. 메이저리그(MLB)와 프로야구 같은 기본적인 스포츠 외에 독일 축구리그 분데스리가, 격투기 UFC와 WWE까지 다양한 선택권을 보장한다.
1인 미디어 열풍을 불러온 MCN(Multi Channel Network) 콘텐츠도 제공해 짧은 길이의 영상을 선호하는 이용자에게 적격이란 평이다. 종편을 비롯한 실시간 채널 98개를 볼 수 있는 기본요금은 월 3000원이다. 이동통신사, 결합상품 가입 여부에 따라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모바일에서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외국어, 자격증 공부를 모바일로도 하고 싶다면
LTE비디오포털은 LG유플러스가 지난해 7월에 출시한 동영상 서비스다. 국내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중 가장 많은 16만여편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LTE비디오포털 서비스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월 5000원의 프리미엄 지식팩이다.
외국어, 다큐멘터리, 인문학 특강 등 지식·생활 콘텐츠 5만편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특히 외국어 강의로 영어·중국어·일본어뿐 아니라 프랑스어·스페인어·베트남어까지 총 15개국의 언어를 제공한다. 학원이나 컴퓨터 앞이 아닌 이동하는 중에도 공부하길 원하는 이용자들에게 최적이란 평가다.
실시간 채널과 무료 VOD를 볼 수 있는 기본요금은 월 5000원이며 이용 콘텐츠 분야별로 월 3000~1만원까지 추가요금이 존재한다. 모바일에서만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지상파 방송을 보고 싶다면
POOQ은 지상파 방송 3사가 공동으로 출자해 만든 동영상 플랫폼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상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른 서비스들은 종편과 케이블 채널만 실시간으로 선보인다는 점에서 POOQ은 독자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다.
KBS2 ‘태양의 후예’, MBC ‘무한도전’의 본방을 사수하는 팬이라면 필수로 챙겨야 할 서비스다. 실시간TV와 방송 VOD(주문형비디오)를 함께 제공하는 요금제는 월 7900원. 모바일과 TV, PC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다.

◇CJ 계열사 모든 채널과 중화 채널을 편하게 보려면
tving은 CJ E&M이 제공하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다. CJ 계열사의 모든 채널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 추가 채널 중 중화TV가 있어 중국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다른 서비스에서 찾기 힘든 중국 채널을 월 2900원에 접할 수 있다.
CJ E&M 채널의 실시간TV 무제한 시청은 정기결제시 월 2900원, 방송VOD 무제한 서비스는 월 4900원으로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PC와 모바일에서만 사용 할 수 있다. 추가로 티빙스틱을 구매할 경우 TV로도 연결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