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10 출시 이후 클라우드 부문 실적호 호조세…M&A·MOU 통한 생태계 확장 전략 병행

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10 출시를 기화로 모바일 플랫폼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윈도10 및 클라우드 확대 전략을 펼치며 체질 개선에 힘을 쏟고 있는 MS는 밖으로는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생태계 확대 전략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MS, 클라우드 덕분에 4Q 실적 호조…윈도10 확대 지속=체질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는 실적이다. MS는 2016 회계연도 4분기(2016년 4~6월) 주당순이익(EPS) 69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8센트를 웃도는 수치다. 매출은 206억14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7% 줄었지만 시장 기대치를 넘어섰다.
실적 증대에는 클라우드 사업부 매출이 7% 늘어난 67억달러 기록한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클라우드형 그룹웨어 서비스인 ‘기업용 오피스365’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4% 늘었고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 매출도 102%나 증가했다. 이로써 MS는 클라우드 시장에서도 평정하고 있는 구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에 치여 고전하고 있다는 우려를 어느정도 떨쳐 버릴 수 있게 됐다.
클라우드와 불가분의 관계인 모바일 플랫폼 성적도 나쁘지 않다. 윈도10 점유율은 기대치에는 못 미치지만 꾸준히 늘고 있다. 스탯카운터 집계에 따르면 글로벌 OS(데스크톱·태블릿PC 포함) 이용자들 중 윈도10 비율은 19.92%까지 올라섰다. 지난달 끝난 무료 업그레이드라는 공세적인 마케팅 덕분에 윈도 역사상 가장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MS 관계자는 “MS가 사활을 걸고 있는 클라우드는 모바일 중심으로 가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반영”이라며 “사람들이 필요한 장소에서 어색함 없이 디바이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윈도10이라는 플랫폼에서 모든 것을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생태계 구축 통한 궁극의 목표는 AI·AR=MS는 모바일·클라우드 생태계 구축을 위해 M&A, 제휴 등을 통한 지평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연초 인공지능 키보드 앱을 개발한 벤처 스위프트키를 인수한데 이어 사물인터넷(IoT), 메시징 앱 등과 연관된 다수 업체들을 인수했다.
크고 작은 업체들과 손을 잡는 데에는 궁극적으로 미래 기술의 중심이 될 인공지능(AI), 증강현실(AR) 등의 시장을 잡아야 한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모바일과 클라우드 환경을 필요로 한다. MS가 설립 이래 최대 규모의 자금을 투입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업체 링크드인 인수 건이 대표적이다. MS는 링크드인을 MS의 오피스와 연계하는 것을 넘어 링크드인이 보유한 빅데이터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빅데이터는 학습을 통해 발전하는 AI에 필수적인 자원이다. MS 개인비서 서비스 코타나와 링크드인의 빅데이터가 결합해 오피스 시장의 새 전형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다.
최근 GE와의 전략적 제휴도 생태계 확장 의지를 대변한다. 제조 기반에서 소프트웨어 회사로 변모 중인 GE가 펼치고 있는 다양한 IT기반 사업을 MS의 애저를 비롯 AR 기기인 홀로렌즈 등과 연계할 것으로 보인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GE와 협력하는 것은 모든 공장에서부터 스마트 빌딩까지 모든 영역이 변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