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결제 데이터 다 모은다"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개편에 숨은 큰 그림

"예약·결제 데이터 다 모은다" 네이버 스마트플레이스 개편에 숨은 큰 그림

이정현 기자
2026.06.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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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플레이스 기능 개선/그래픽=윤선정
스마트플레이스 기능 개선/그래픽=윤선정

네이버(NAVER(199,400원 ▼3,100 -1.53%))가 스마트플레이스를 강화한다. 앱 내에서 검색·예약·결제까지 이어지는 올인원 생태계를 만드는 것과 아울러 AI 검색 결과를 더 정확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24일 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플레이스 검색 화면을 전면 개편했다. 가게가 검색 화면에서 더 돋보일 수 있도록 상세페이지를 하나로 통합하고 스크롤로 다양한 뷰를 손쉽게 탐색할 수 있도록 했다. 지도 앱에 적용된 화면을 웹에도 그대로 적용했다.

검색 화면에는 업종에 딱 맞는 사진이 자동으로 노출되도록 했다. 식당의 경우 메뉴와 내부·외부 사진이, 미용실은 인기 시술 스타일 사진, 숙박 업체는 객실 및 시설 사진, 골프장은 풍경과 내부 시설이 노출된다. 노출 사진은 최근 1년간 쌓인 방문자 리뷰 중 내부 기준을 충족하는 콘텐츠를 AI가 자동으로 선별한다.

이용자가 가게를 찾았을 때 곧바로 예약·문의할 수 있도록 버튼도 정돈했다. 예약·전화·문의·공유 버튼을 한 줄로 정리하고 예약·주문 버튼은 색으로 강조해 고객의 클릭 가능성을 높였다. 상세 페이지에서는 화면을 아래로 내려도 버튼이 계속 노출돼 이용자가 어느 페이지를 보고 있든 언제든 바로 예약·문의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명소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노출한다. 이용자는 네이버 검색창에 '해운대', '국립중앙박물관' 등 특정 명소를 입력하면 해당 장소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프로그램 담당자는 진행 장소 정보만 정확하게 입력하면 자연스레 홍보할 수 있다.

서비스 개편과 더불어 네이버는 플레이스 예약·문의를 늘릴 수 있는 기획전도 진행한다. 현재 오는 11월까지 서울 권역별 인기식당을 월간 단위로 소개하는 '맛동여지도'를 진행 중이다. 네이버는 네이버 예약을 사용 중인 인기 식당을 선별해 이용자에게 안내한다. 네이버 앱, 네이버 지도 앱, 네이버 웹 등 여러 배너에서 가게를 안내하고 이용자에게는 선결제 예약 시 20% 할인, 네이버페이 결제 시 20% 포인트 지급 등 혜택을 제공한다.

네이버가 이처럼 스마트플레이스를 강화하는 이유는 AI 검색 도입에 따라 이용자에 더 정확한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최근 AI 검색이 활발해지면서 과거 단어 단위 검색에서 문장 단위인 롱테일 검색으로 양상이 옮겨가고 있다. 이번 개편은 장소 정보를 더 구체적으로 제공해 이용자가 더 적합한 결과를 얻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 예약·문의 등이 활발해지면 관련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네이버는 최근 이용자에 더 적합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검색 및 구매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이용자가 네이버 생태계에 들어와 검색하고 문의하고 예약까지 하는 과정이 하나의 중요한 데이터가 되는 것이다. 네이버는 이런 데이터로 AI 검색을 더욱 고도화하고 광고를 연계해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올해 하반기 AI 브리핑과 AI 탭에 생성형 AI 광고를 도입하는 것이 목표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용자에게는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장소 탐색 정보를 제공하고 사업자에게는 가게의 강점과 매력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속해서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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