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칼날' 피해간 지역에 관심

“신규 분양 지역은 신축 아파트가 드물고 청약조정대상지역, 투기과열지역 등 규제지역로 지정돼지 않아 청약 결과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다음달 경기도 의왕시 아파트 신규 분양을 앞둔 포스코건설 관계자)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 대상에서 제외된 ‘비규제지역’ 아파트 분양에 관심이 쏠린다. 건설·부동산업계는 개발 호재 등으로 지역 위상이 높아질 주요 비규제지역 분양 흥행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 및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경기 김포시(GS건설) △경기 의왕시(포스코건설·롯데건설) △경기 평택시(신안) △대구 북구(일성건설) △대구 중구(삼호) 등 주요 비규제지역에서 9~11월 아파트 신규 분양이 예정됐다.
신규 분양지는 정부의 규제지역(청약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역·투기지역)이 아니고 주변 개발 호재나 신규 공급 부족 등에 따라 잠재적 수요층이 탄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 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개발 호재에 따라 생활환경이 개선되거나 규제지역과 가까워 인프라 공유가 쉬운 주요 비규제지역들의 위상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규 분양지는 비규제지역이기 때문에 청약 1순위 요건 강화 등 정부의 부동산시장 과열을 억제하기 위한 주요 정책은 적용받지 않는다.
경기 김포에서는 GS건설이 지난 8일 견본주택을 개관한 ‘한강메트로자이 2차’(431가구·이하 일반 분양 기준)가 분양 예정(14일 1순위 청약)이다.
다음달엔 경기 의왕에서 포스코건설·롯데건설이 ‘오전가구역 더샵 롯데캐슬’(926가구)을 공급한다. 11월은 신안이 경기 평택 소재 고덕국제신도시에서 ‘평택고덕신안인스빌’(613가구)을 선보인다.
김포는 내년 도시철도 개통의 호재가 있다. 이를 통해 서울 여의도·강남 등 서울 주요 지역에 대한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GS건설 관계자는 “김포는 규제지역이 아니어서 1순위 청약 요건 강화 등 규제를 받지 않는 장점이 있고, 서울 지역으로 출퇴근 하는 실수요자가 관심을 가질 만한 입지 조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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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은 정부가 집중 모니터링 지역으로 지정한 평촌(경기 안양시 동안구)과 지리적으로 맞닿아 있다. 평촌 아파트단지들의 노후화 및 집중 모니터링 지역 지정 등에 따라 인접한 의왕 지역 신축이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덕국제신도시는 평택 소재 다른 지역들과 달리 그간 미분양이 전무했다. 신안 관계자는 “고덕국제신도시는 삼성전자의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배후 수요가 있는 지역”이라며 분양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비췄다.
대구 북구에서는 이달 일성건설이 오페라 트루엘 시민의 숲’(333가구)을 선보이고, 11월 삼호가 대구 중구에서 e편한세상(대구 재마루·355가구)을 공급한다. 대구 북구·중구는 모두 신규 공급에 대한 갈증이 컸던 대구 도심 지역에 속한다.
일성건설 관계자는 “비규제지역이어서 어느 정도 풍선 효과도 기대되고 사업장 주변 대구시민운동장의 복합스포츠화 계획 발표와 같은 개발 호재도 존재한다”면서도 “정부의 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소비자들이 전반적으로 어떤 거래심리를 갖느냐가 변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