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묶인 '과천·성남' 대신 '안양·의왕·부천' 뜬다

규제 묶인 '과천·성남' 대신 '안양·의왕·부천' 뜬다

엄성원 기자
2017.09.28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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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8548가구 분양 봇물…대우·삼성·GS 등 브랜드 아파트 분양 관심

경기 과천·성남·광명 등이 청약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안양·의왕·부천 등 인접한 비규제지역 부동산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서울과 맞닿아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면서도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지역들이다.

2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안양, 의왕, 부천 등지에서는 연말까지 8548가구의 민간 분양이 예정돼 있다. 안양이 2개 단지, 5244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부천 2개 단지, 1753가구, △의왕 2개 단지 1551가구 등이다.

안양·의왕·부천 등은 과천·성남·광명 등이 잇따라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데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된다. 준강남권으로 불리는 과천과 성남은 지난해 11월, KTX 개통 등 개발 호재로 분양시장이 달아올랐던 광명은 지난 6월 각각 청약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다.

규제 영향에서 자유로운 만큼 아파트 매매가 오름세도 꾸준하다. KB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안양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09% 상승했다. 같은 기간 부천과 의왕 아파트 매매가 역시 각각 0.07%, 0.05% 올랐다. 전국 평균(0.02%)은 물론 경기 평균(0.03%)도 크게 웃도는 상승률이다.

일부 단지 분양권에는 웃돈도 붙었다. 의왕 삼동 '의왕 장안지구 파크 푸르지오' 전용 85㎡ 분양권은 지난달 3억8340만원(14층)에 거래됐다. 이는 분양가에 비해 약 3000만원 오른 가격이다. 부천 옥길동 ‘부천옥길 호반베르디움’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달 분양가보다 6000여 만원 오른 4억2400만원(28층)에 거래됐다. 안양 호계동 ‘평촌 더샵 아이파크’ 전용 84㎡ 분양권도 분양가보다 3000만원 가까이 뛴 5억3800만원(12층)에 손 바뀜이 이뤄졌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서울을 비롯해 준강남권인 과천, 성남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인접해 있는 안양, 의왕, 부천 등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비규제지역은 아파트 청약시 추첨제 비율이 높고 대출부담도 덜한 편으로 실수요자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 4분기에는 대우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등 대형 건설사가 짓는 브랜드 아파트 공급이 많아 청약 수요가 한층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은 다음달 의왕 장안지구 A1, A2블록에서 '의왕 장안지구 파크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지하 2층, 지상 24층, 8개 동, 전용면적 50~75㎡, 총 610가구로 지난해 공급된 1차(1068가구)와 함께 1678가구 규모의 푸르지오 브랜드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수도권 전철 1호선 의왕역이 가깝고 단지 바로 앞에 수변공원이 조성돼 있다. 덕성초교, 부곡중, 의왕고 등 초·중·고교도 인접했다.

삼성물산은 오는 12월 부천시 송내 1-2구역을 재개발한 ‘송내1-2구역 래미안'(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114㎡, 총 832가구 규모로 이중 40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1호선 중동역이 인접한 역세권 단지로 송일초, 부천여중, 성주중, 부천고 등 통학환경도 우수하다.

같은 달 안양 호계동에서는 3850가구(일반분양 2001가구)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인 '안양 호원초 주변지구 재개발'(가칭)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안양시 호계동 956번지 일대를 재개발하는 단지로 전 가구가 전용 39~84㎡ 중소형으로 구성됐다. SK건설과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현대건설이 공동 시공한다.

GS건설은 12월 '안양 소곡자이'를 분양한다. 안양시 소곡지구를 재개발하는 단지로 전용 37~100㎡, 총 1394가구 규모(일반분양 795가구)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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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성원 건설부동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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