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박성혁 관광공사 사장 "3000만 달성 위해 고강도 쇄신"

오진영 기자
2026.01.13 17:34
한국관광공사. / 사진 = 뉴스1

한국관광공사가 올해 3000만 관광객 조기 달성을 위해 고강도 조직 쇄신과 데이터 기반의 홍보 혁신을 추진한다.

박성혁 신임 한국관광공사 사장은 13일 서울 종로구 콘텐츠코리아랩(CKL)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소속·공공기관 업무보고에 참석해 올해 관광공사의 주요 추진 과제를 보고했다. 박 사장은 지난달 31일 23개월간 비어 있던 관광공사 사장에 임명됐다.

박 사장은 이날 '데뷔전'에서 2030년까지 3000만 관광객을 달성한다는 정부 목표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프로펠러 비행기가 아니라 초음속 제트기를 만든다는 각오로 구성원들에게 도전적인 목표를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취임 이후 느낀 기관장 부재로 인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관광공사는 기재부의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에서 전년보다 두단계 하락한 '아주 미흡' 평가를 받았다. 그는 "직원들의 상실감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조직적으로 조여야 할 부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제일기획 부사장으로 일해오며 쌓은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바탕으로 데이터 중심의 홍보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박 사장은 "관광공사의 데이터 활용도가 약한 것이 사실"이라며 "AI(인공지능) 혁신본부 신설과 데이터 통합 등을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관광공사는 이날 보고에서 한류·융합 관광' 활성화와 의료·MICE(업무상 관광) 등 고부가 관광을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인구 감소 지역을 대상으로 한 지역 사랑 휴가지원제 도입, 중화권·일본·아시아·구미주 등 4대 권역 타깃 홍보 고도화 등 과제도 제시했다.

최휘영 장관은 박 사장에게 "지난해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일본에 못 미치는 것이 사실"이라며 "민간 마케팅 전문가로서의 포부와 실력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