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총조사, '치킨공화국' 누명 버릴 수 있는 기초"

세종=박경담 기자
2016.06.12 17:41

[2016 경제총조사]유경준 통계청장 인터뷰

유경준 통계청장이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에서 2016 경제총조사 홍보 전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6.12/뉴스1 <저작권자 &copy;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제총조사는 '치킨공화국'이란 누명 아닌 누명을 버릴 수 있는 기초가 될 것이다"

'2016 경제총조사' 홍보 차 12일 서울 광장시장을 찾은 유경준 통계청장은 경제총조사의 의미를 묻자 '치킨공화국'을 예로 들어 설명했다. 경제총조사로 좋은 정보를 제공해 과당경쟁, 과당창업이 안 되도록 하는 게 하나의 역할일 수 있다는 얘기다.

유 청장은 "경제총조사는 읍·면·동 별로 자영업자가 얼마나 되고 무슨 업종에 종사하는지, 사업체별로 매출액이나 수익률은 어느 정도 나오는지 집계해 일종의 '경제 지도'를 만드는 작업"이라며 "산업·업종 분포를 파악해 치킨집·편의점 등에서 발생하는 과당 경쟁·창업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총조사로 축적된 정보는 합리적인 창업 결정에 도움 줄 수 있다"며 "개인 소비성향을 보여주는 민간 빅데이터와 결합하면 더 많은 기업 정보가 구현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통계청은 특히 이번 경제총조사에서 프랜차이즈 점포 현황을 파악하기로 했다. 유 청장은 "본점, 직영점, 가맹점 등 프랜차이즈 형태별로 상황을 조사해야 전체 구도를 알 수 있다"며 "또 프랜차이즈와 독립 점포는 어떻게 다른지, 어떤 업종에 프랜차이즈 비율이 높은지 파악해야 관련 정책을 수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 청장은 기업등록부(BR: Business Register) 구축도 강조했다. 그는 "영세사업자의 경우 사업자등록을 안 하는 경우도 많다"며 "주민등록부처럼 전체 사업체 정보가 구축되면 조사 비용이 절감될 뿐 아니라 사업활동을 체계적으로 파악해 시의성 있는 정책 마련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사 과정에서 사업체 정보 등이 담긴 조사내용이 유출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들이 있다"며 "이번 조사 목적은 세금 부과가 아닌 통계 생산이라 조사내용이 통계법으로 철저히 보호되니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유 청장은 마지막으로 "최근 경기가 위축되고 있어 자영업자들을 비롯해 사업하는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제총조사는 저성장을 극복할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정보와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조사이므로 답을 잘 해 줘야 경제 뿐 아니라 사업활동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