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민간 주도 '코리아세일페스타', 올해는 성공?

세종=권혜민 기자
2019.08.06 11:25

확 바뀐 코세페…기업 참여 늘리고 할인율 높여 소비자 체감 가능한 쇼핑 행사 만들기로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코리아세일페스타(Korea Sale FESTA) 2018' 첫날인 28일 서울 명동거리에 세일 안내 문구가 붙어 있다. 2018.9.28/사진=뉴스1

낮은 할인율과 부족한 할인 품목으로 매년 '흥행 실패' 평가를 받아온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올해는 성공할까. 정부는 올해부터 행사를 유통업계 주도로 전환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히고 할인율을 높여 '대한민국 대표 쇼핑 행사'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코리아세일페스타 추진위원회는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차 회의를 열고 올해 행사 추진 방향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행사는 11월1일 22일까지 약 3주간 열린다. 지금까지는 9~10월 추석연휴 앞뒤로 행사가 열렸는데, 시기를 약 한 달 늦춰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블프), 중국의 광군제 등 국내외 대규모 쇼핑행사와 시기를 맞췄다.

앞서 정부는 올해 행사부터 구체적 내용과 방향을 업계가 결정해 추진하도록 했다. 지금까지 코세페 개최 과정에서 '정부 주도 할인행사'의 한계가 나타났다는 지적을 받아들였다. 민간 유통업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높은 할인율을 제시하는 블프·광군제와 달리 코세페는 기업이 참여에 적극적이지 않다는 얘기다. 유통업체 자체 할인 행사와 차별점이 없다는 비판도 끊이질 않았다.

이에 따라 구성된 추진위원회에는 △전국상인연합회 △한국백화점협회 △한국온라인쇼핑협회 △한국편의점산업협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 △한국면세점협회 △한국수퍼체인유통사업협동조합 △한국체인스토어협회 등이 참여한다. 위원장은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이 맡았다.

위원회는 올해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쇼핑 행사를 만드는 데 주력하기로 했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품질 좋은 제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특가 할인상품과 기획상품을 발굴하고, 할인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 제조·유통·배송·금융 업계 간 전략적 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최근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 활용이 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온라인 업계 참여를 확대하기로 했다. 해외 소비자를 위해 국내 온라인 수출(역직구) 쇼핑몰과 해외 유명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특별판매전도 개최한다.

아울러 중소기업과 전통시장도 동참할 수 있도록 각종 판촉 지원 행사를 열 예정이다. 전국 유명 백화점 매장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중소기업 우수 제품 할인판매전'을 개최하고, 프랜차이즈·수퍼마켓·편의점 공동 판매 행사도 추진한다. 전통시장은 지역 행사와 연계 이벤트를 열어 소비자를 끌어모으기로 했다.

위원회는 업계와 정부가 함께하는 실무협의회에서 행사 내용을 구체화한 뒤, 10월 중 최종 행사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참여 기업은 이날부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모집한다.

추진위원회 사무국 관계자는 "올해에는 다양한 품목의 품질 좋은 제품을 비교·구매 할 수 있도록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확대하고, 각종 할인행사와 이벤트를 통해 소비자가 누리는 쇼핑의 즐거움과 편익이 더 높아 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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