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뉴시스] 김근수 기자 = 5월부터 주요 항공사의 유류할증료를 인상한 가운데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기가 활주로에 계류해 있다. 2026.05.03. ks@newsis.com /사진=김근수](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5/2026050416241317339_1.jpg)
정부는 중동전쟁 장기화에 따른 고유가와 원자재 수급난을 겪는 항공운송업과 고무·플라스틱 제조업계의 고용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요건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5일 전쟁 여파로 직접적인 타격을 입은 항공운송업(H51)과 고무·플라스틱 제조업(C22)을 '고용유지지원금 매출액 감소 요건 완화' 대상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고용유지지원금은 경영난에도 해고 대신 휴업·휴직을 택한 사업주에게 수당 일부를 지원하는 것으로, 이번 조치를 통해 해당 업종들은 까다로운 매출 감소 기준을 충족하지 않더라도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노동부는 앞서 원유 수급 차질로 직접 타격을 받는 석유 정제품 제조업과 화학 물질·화학제품 제조업에 대해 매출액 감소 기준을 충족하지 않지만 업종 상황 악화로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점을 인정해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에 항공업계도 지난달 27일 항공·관광업계 간담회에서 급격한 유가 상승으로 비용부담이 커져 전쟁 장기화에 따른 노선 감축이 지속될 경우 고용조정이 불가피함에 따라 고용유지지원금 매출액 감소요건 완화를 건의한 바 있다.
노동부는 나프타 수급난 속 주요 원료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무·플라스틱 제조업도 이번 완화 대상에 추가했다.
한국플라스틱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종량제 봉투 원료인 고밀도 폴리에틸렌의 1t당 원료 가격은 지난 2월 130~140만원에서 4월 220~240만원으로 약 70% 가까이 폭등했다.
노동부는 지원요건이 완화된 기존 석유 정제품 제조업, 화학 물질·화학제품 제조업과 새로 추가된 항공운송업, 고무·플라스틱 제조업 사업주와 거래관계에 있으면서 거래금액이 매출액의 50% 이상인 사업주도 완화 대상에 추가했다.
김영훈 장관은 "중동전쟁 상황을 감안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업계 의견을 수렴해 고용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이 적기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