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을 사용하고 회사에 복직한 직장인 중 34.2%는 승진에서 차별을 받았다고 답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21일 서울 강남구 한독에 방문해 타운홀 미팅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육아휴직자의 경험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실태조사는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지난 6~7월 육아휴직 경험을 한 직장인 76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 중 남성은 전체의 29%인 221명이다.
육아휴직 후 승진에서 차별을 받았다고 응답한 사람은 34.2%였다. 또 31.5%는 평가 차별을 당했다고 했다. 차별 또는 불이익을 참고 넘어간 이유는 '문제제기를 해도 해결 될 것 같지 않았다'(40.4%), '직장생활에 불이익이 우려됐다'(30.4%) 순이었다.
기업이 육아휴직 제도 개선을 위해 가장 노력해야 할 부분은 '최고경영자 의지'(29.1%)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정부 측에 요구한 가장 큰 개선 사항은 급여 인상(28.0%)이었다.
육아휴직 사용기간은 여성이 12개월을 꽉 채운 반면 남성은 6개월 미만이 대다수였다. 육아휴직 사용 후 일·생활 만족도는 남녀 모두 높게 집계됐다. 특히 '전반적인 가족관계가 좋아졌다'에 남성 95%(여성 83.4%)는 만족한다고 했다. 또 '생산성 및 업무집중도가 좋아졌다'는 문항에는 남성 81.9%(여성 76.3%)가 만족으로 답했다.
여성은 경력 단절 예방과 관련한 항목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여성 82.8%는 이직하고자 하는 마음이 줄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