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당한 노년을 위해" 한국 노화연구 최고 권위자

안재용 기자
2019.12.16 08:00

[머투 초대석]박상철 전남대학교 연구석좌교수, 노화연구 40년 의학 전문가

2019.12.12 박상철 전남대학교 연구석좌교수 초대석 인터뷰/사진=이동훈 기자

박상철 전남대학교 연구석좌교수는 서울대 의과대학에서 생화학교실 교수로 30년 넘게 재직한 노화연구 선구자다. 서울대 체력과학노화연구소 소장과 한국노화학회 회장, 세계노년학회 아시아태평양학회 사무총장, 서울대 노화노령사회연구소장 등을 맡으며 장수 연구에 매진했다.

노화학 분야 세계적인 학술지 '노화의 원리'에서 동양인 최초 편집인으로 활동했고 국제백세인연구단 의장, 국제노화학회장 등을 역임했다. 노화연구에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했으며, 노인의학에서 세계적인 업적을 이룬 학자에게 주는 IAGG 회장상, 올해의 과학자상 등 많은 상을 받았다. 국내 의학분야에서는 처음으로 시노 필 아시아 국제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콩나물에서 아스파라긴을 추출, 숙취제거음료의 원료로 사용하게끔 연구를 진행한 게 박 교수다. 탄 고기부분에 발암물질이 있다는 것을 처음 밝혀낸 연구업적을 세우기도 했다. 노화와 관련해서는 젊은 세포보다 늙은 세포가 외부의 강한 독성에 더 높은 생존력을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를 통해 노화가 생명체 생존 연장에 도움이 된다는 새로운 노화이론을 정립했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제안으로 웰에이징연구센터를 만들어 삼성그룹 내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R&D)을 주도하기도 했다.

노인들을 위한 '우리 춤 체조'도 그가 고안했다. 노인들에게 맞춘 세계최초의 체조 프로그램이다. 남성 노인들을 위한 '골드 쿡' 프로그램을 만들고 직접 요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박 교수가 주창한 자립운동 중 하나다. 현재는 전남대학교 석좌교수로 있으면서 전국을 돌며 장수사회, 미래사회, 노화연구 등을 주제로 강연을 이어가는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노화의 제반 문제와 장수의 의미에 대해 새롭게 해석하며 융합적 해결방안을 모색한 책 '마그눔 오푸스 2.0, 가상의 신화에서 가능의 과학으로'를 내놓기도 했다.

[프로필]

△1949년 광주 출생 △광주제일고 △서울대 의학 학사·석사·박사 △서울대 의과대학 생화학교실 교수 △서울대 체력과학노화연구소장 △제5대 한국노화학회 회장 △국제노화학회 회장 △세계노년학회 아시아태평양학회 사무총장 △과학기술부 노화세포사멸연구센터 소장 △대한생화학분자생물학회장 △서울대 노화고령사회연구소 소장 △국제백세인연구단 의장 △대한암학회 상임이사 △삼성종합기술원 부사장 △국제백신연구소한국후원회 회장(현) △전남대학교 연구석좌교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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