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이 한 달 만에 순유입 전환했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 주식자금 순유입 규모는 1년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채권자금도 순유입으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25년 9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91억2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증권투자자금이 순유입됐다는 건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주식과 채권 등 국내 증권에 투자한 돈이 빼낸 돈보다 더 많았다는 의미다.
최근 증권투자자금 흐름은 △5월(+92억9000만달러) △6월(+50억8000만달러) △7월(+48억3000만달러) △8월(-6억달러) 등을 나타냈다.
전체 증권투자자금 가운데 주식자금은 43억4000만달러 순유입됐다. 5개월 연속 순유입이다. 주식자금 순유입 규모는 지난해 2월(+55억9000만달러) 이후 1년7개월 만에 최대치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에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순유입이 확대됐다.
채권자금 순유입 규모는 47억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대규모 국고채 만기상환에도 중장기채권에 대한 매입 수요가 늘면서 순유입 전환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한편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매파적으로 평가되는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와 일본·프랑스 정치 불안 등에 따른 미국 달러화 강세로 상승했다. 미·중 무역갈등 재부각 우려도 원/달러 환율을 끌어올렸다.
미국 달러화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에도 재정 이슈에 따른 유로화·엔화 약세로 강세를 보였다. 원/엔 환율을 하락하고, 원/위안 환율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