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용성 금통위원 "경제주체 자산가격 빠른 상승, 충격시 취약성 커져"

김주현 기자
2025.12.23 11:00

[금융안정보고서]

장용성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장용성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23일 "그동안의 금융여건 완화로 경제주체의 수익추구 성향이 강화되고 자산가격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며 "향후 충격 발생 시 급격한 조정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취약성이 증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 위원은 '금융안정보고서' 주관위원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장 위원은 "국내 주택시장에서 지역간 주택가격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일관성 있는 거시건전성정책 기조와 실효성 있는 주택 공급정책, 취약부문에 대한 미시적 보완책을 함께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금융시스템에 대해선 "국제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 완화와 실물경기 개선, 금융기관과 대외부문의 양호한 복원력에 힘입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주가가 급등락하고 원화가 상대적 약세를 지속하는 등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취약부문의 신용위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수도권 주택가격이 정부 대책 이후에도 높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금융불균형이 누증될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장 위원은 "최근 금리·주가·환율 등 주요 시장지표가 크게 움직이고 있다"며 "한은은 대내외 여건과 금융시스템 내 불안 요인을 상시 점검하는 가운데, 필요시 정부와의 정책 공조는 물론 금융기관과의 협력 등을 통해 우리 금융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관련 대응을 적극 강구해 나갈 것임

아울러 "중장기적 시계에서는 우리 경제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가계부채의 점진적인 디레버리징 노력을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향후 가계대출 수요와 공급·거시건전성 정책 측면에서 디레버리징을 제약하는 요인들이 잠재해 있다"며 "이를 완화해 나가는 방향으로 정부와 구조적 개선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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