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대가를 키우는 '수라학교'가 하반기 중 문을 연다. 내년에는 한식진흥원 내 소수정예 교육과정이 개설돼 한식 셰프 양성이 본격화된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6일 한식진흥원에서 한식·외식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수라학교 설립 방안을 논의했다.
농식품부는 전 세계적으로 K-푸드 인기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한식 교육 강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관련 내용은 오는 29일 제10회 국가정책조정회의에 안건으로 상정된다.
정부는 우선 올해 하반기 한식 전문 교육기관인 수라학교를 운영하기로 했다. 프랑스 요리학교 '르 꼬르동 블루(Le Cordon Bleu)'처럼 유수의 한식학교를 도입하겠다는 취지다. 셰프·식품기업와 협업해 커리큘럼을 개발하고 민간 공모를 거쳐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문 조리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과정도 별도로 마련한다. 내년부터 한식진흥원 내에 '프리미엄 수라학교'를 설립해 세계 미식 시장을 선도할 한식 전문가를 소수정예로 양성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조희숙(한국의집), 조은희(온지음), 김병진(비채나), 권우중(권숙수), 김성운(테이블포포), 송홍윤(윤서울), 김지영(발우공양), 김은희(더그린테이블) 등 국내 한식·외식 산업을 이끄는 셰프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체계적인 한식 교육 시스템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국산 식재료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는 뜻을 모았다. 조은희 온지음 셰프는 "업계의 숙원 사업이었던 인력 양성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업계도 세계 시장에서 한식과 한국 식재료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미령 장관은 "세계적으로 한식과 K-푸드 위상이 높아진 지금이 한식 교육을 확대할 적기"라며 "수라학교를 통해 한식이 일시적 유행을 넘어 하나의 글로벌 식문화 장르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