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더 심각해"…빈부 제친 한국 사회 가장 큰 사회갈등은?

세종=박광범 기자
2026.03.31 12:00
자료=국가데이터처

국민 10명 중 8명은 '보수와 진보' 갈등을 한국 사회의 가장 큰 갈등으로 꼽았다. 정치적 진영 싸움이 국민 인식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경향은 국회에 대한 국민 신뢰도 저하로 이어졌다.

국가데이터처가 31일 발표한 '2025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들이 느낀 사회갈등은 '보수와 진보'가 80.7%로 가장 많았다.

조사 대상 8개 항목 중 1위다. 전년(77.5%)보다 3.2%포인트(p) 증가한 수준이다.

이어 △빈곤층과 중·상층(74.0%) △근로자와 고용주(69.1%) △개발과 환경보존(60.4%) △노인층과 젊은층(57.9%) △수도권과 지방(56.8%) △종교 간(52.0%) △남자와 여자(51.3%) 등이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국가기관 신뢰도 조사에서 국회의 신뢰도가 가장 낮았다. 국회 신뢰도는 전년 대비 11.6%p 오른 37.6%를 기록했지만, 조사 대상 7개 기관 가운데선 여전히 최하위를 유지했다.

지방자치단체의 신뢰도가 57.3%로 가장 높았으며, 중앙정부 신뢰도도 1년 전보다 11.1%p 상승해 군대(54.2%)를 앞질렀다. 이어 △경찰(50.9%) △법원(43.7%) △검찰(39.2%) 등 순이었다.

자신의 삶에 만족하는 비중은 80.8%로 1년 전보다 5.2%p 늘었다. '외롭다'고 생각하는 국민은 16.9%로 같은 기간 4.2%p 줄었다.

한편 2024년 가구의 연 평균소득은 7427만원으로 전년보다 242만원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50대(9416만원) △40대(9333만원) △30대(7386만원) △60대 이상(5767만원) △30세 미만(4509만원) 순으로 소득 수준이 높았다.

인구 1000명당 주택 수는 442.8호로 전년 대비 5.8호 증가했다. 주택보급률은 102.9%로 같은 기간 0.4%p 증가했다. 2024년 연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PIR)은 6.3배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최저 주거기준 미달 가구 비중은 3.8%로, 전년 대비 0.2%p 증가했다. 2017년 이후 처음 상승 전환했다.

양극화 관련 지표는 일부 악화했다. 2024년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0.325로 전년 대비 0.002 상승했다. 지니계수는 계층 간 소득 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값이 0에 가까울수록 평등하다는 의미다.

우리 국민의 기대수명은 2024년 기준 83.7년이다. 전년보다 0.2년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5위 수준이다. 1위인 스위스(84.3년)에 비해 약 0.6년 낮지만, OECD 평균(81.1년)보다는 2.6년 높다.

지난해 우리나라 총인구는 5168만명으로 지속 감소해 2072년 3622만명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이 중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중은 2025년 20.3%에서 2072년 47.7%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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