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방 위험→불확실성'…재경부 "경기 상·하방 요인 함께 고려"

'경기 하방 위험→불확실성'…재경부 "경기 상·하방 요인 함께 고려"

세종=김온유 기자
2026.06.12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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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사진제공=뉴시스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사진제공=뉴시스

정부가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중동 전쟁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물가, 고용 등 민생 전반에 부담을 키우고 있다고 경계했다. 경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한단 분석이다.

재정경제부는 12일 발표한 '2026년 6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호조, 소비·기업심리 개선 등 경기 회복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중동전쟁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물가 상승, 고용 둔화 등 민생 부담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재경부가 매달 발표하는 그린북은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한 정부 진단이 담긴다. 표지가 녹색이어서 그린북으로 불린다.

재경부는 이번 그린북에 중동 전쟁으로 인한 '경기 하방 위험'이란 용어를 빼고 '불확실성'이란 용어를 담았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하방 위험만을 강조하기보다 상·하방 요인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게 재경부 분석이다. 실제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등 국제기구가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하고 있고 반도체 호조에 따른 수출이 증가하는 등 상방 요인도 상존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실질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전기 대비 1.8%로 한국은행이 지난 4월 발표한 속보치(1.7%)보다 0.1%p(포이트) 상향됐다. 2020년 3분기(2.2%) 이후 가장 높았다. 5월 수출은 877억5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3.2% 증가했다.

다만 이같은 반도체 호조가 경기 전반으로 번지지 못하는 상황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지난 4월 전산업 생산은 광공업(-0.7%), 서비스업(-1.0%), 건설업(-1.4%)에서 감소해 0.6% 줄었다.

고용 상황 역시 지난달 취업자 수가 2916만명으로 전년 대비 4만명 감소했다. 고용률(15세 이상)은 63.3%로 전년 대비 0.5%p 줄면서 2021년 2월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도 석유류 물가가 전년 대비 24.2% 상승하면서 3.1% 올랐다. 지난 4월 2.6%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가팔라졌다. 소비자심리지수도 지난 5월 106.1로 전월 대비 6.9p 상승했지만 기업심리지수 전망치는 97.6으로 여전히 100을 밑돌았다.

재경부는 "글로벌 경제는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중동전쟁 영향으로 국제 금융시장 및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공급망 차질, 물가상승 압력 확대 및 성장세 둔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에너지 변동성 확대, 공급망 차질 등으로 글로벌 경제가 흔들리면 한국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에 재경부는 "중동전쟁 영향 최소화를 위해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유지하며 고유가 피해지원금 등 추경 신속 집행, 주요품목 수급관리 및 물가 등 민생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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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유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김온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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