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더 많이 낳는다" 2월 출생아 수 2만2898명, 증가율 최대...20개월째 증가

세종=김온유 기자
2026.04.22 12:00

데이터처, 2026년 2월 인구동향 발표
출생아 수, 20개월 연속 증가세 유지
합계출산율 0.93명, 14개월 연속 오름세
혼인건수, 명절 영향으로 감소

(고양=뉴스1) 황기선 기자 =지난 1월28일 경기 고양시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가 아기를 돌보고 있다.

지난 2월 출생아 수가 20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혼인 건수는 관공서 휴일의 영향으로 신고 건수가 줄면서 주춤했지만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상회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2일 발표한 '2026년 2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2만2898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6% 증가했다. 20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2월 기준 역대 증가율이 가장 컸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다.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93명으로, 2025년 1월 월간 집계 이후 14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전년 동월 대비 0.1명 상승했다.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인구 1000명당 명) 증감을 살펴보면 △30~34세 9.1명 △35-39세 9.2명 △25-29세 1.6명 △40세 이상 0.7명 등이다. 24세 이하(-0.2명)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연령에서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다.

출산 순위별 출생아 수 구성비는 전년 동월 대비 첫째아 1.2%포인트(p) 상승, 둘째아, 셋째아 이상은 각각 0.5%p, 0.6%p 하락했다.

사망자 수는 2만917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69명(-3.5%) 감소했다. 사망자 수 자체는 역대 네 번째로 큰 숫자다. 데이터처는 2월 평균 기온이 3도 이상 높아 온화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출생아수가 증가했지만 사망자수가 더 많아 지난 2월 인구는 6275명 자연감소했다. 2019년 11월(-1685명)부터 76개월째 자연 감소하고 있다. 전년 동월(1만90명) 대비 자연감소 폭은 축소됐다.

시도별로는 세종(105명), 경기(471명)에서 자연증가하고 서울(-49명), 부산(-928명), 대구(-389명), 광주(-140명) 등 15개 시도에서 자연감소했다.

혼인 건수는 1만8557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811건(-4.2%) 감소했다. 2024년 3월 이후 22개월 연속 증가하다 감소로 돌아섰다. 다만 혼인 건수 자체는 코로나19 발생 직전인 2019년 2월(1만8199건)보다 많았다.

특히 보통 명절이 포함된 1~2월 누적으로 살펴보면 4만1197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 증가했다. 이혼 건수는 6197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49건(-15.6%) 감소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출생은 발생일 기준이지만 혼인은 신고일 기준으로 카운트된다"며 "2월엔 설 명절로 관공서 휴일이 3일이나 있었는데, 그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출생아 증가율 추이/그래픽=이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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