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산 이어 美계란 224만개 추가 도입…5월 말 공급 예정

태국산 이어 美계란 224만개 추가 도입…5월 말 공급 예정

세종=이수현 기자
2026.04.22 15:59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정부가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수입한 태국산 신선란이 19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계란이 판매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말까지 들여와 순차적으로 시중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판(30구)에 5천890원으로, 국내 계란 평균 소매가보다 약 15% 저렴하다고 밝혔다. 2026.04.19.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정부가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수입한 태국산 신선란이 19일 서울 강서구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계란이 판매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달 말까지 들여와 순차적으로 시중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판(30구)에 5천890원으로, 국내 계란 평균 소매가보다 약 15% 저렴하다고 밝혔다. 2026.04.19.

정부가 계란 수급 안정을 위해 미국산 계란 224만개를 추가 도입한다. 미국산·태국산에 이은 수입란 3차 물량으로, 다음달 말쯤 시중에 풀릴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2일 수입산 계란 3차 도입분으로 미국산 신선란 224만개를 들여온다고 밝혔다. 이번 공급분은 텍사스주와 유타주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서 확보했다.

이달 24~25일 시범 물량을 먼저 반입해 정밀검사를 진행한 뒤 이상이 없으면 본격 수입에 들어간다. 물량은 순차적으로 반입돼 다음달 15일쯤 국내 반입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후 절차를 거쳐 다음달 말쯤 시중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치는 기존 미국산 공급 차질과 태국산 확보 한계가 겹친 데 따른 대응이다. 정부는 지난 1월 미국산 신선란 224만개를 수입했지만, 지난달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면서 추가 수입이 중단됐다.

이후 태국산 224만개를 대체 도입했으나 현지 수급 사정으로 추가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미국 텍사스주와 유타주 등으로 수입선을 전환했다.

앞서 지난 10일 수입이 완료돼 16일부터 시중에 풀린 태국산 계란은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현재 대형마트 등에서 유통되는 태국산 신선란은 한 판(30구) 기준 5890원에 판매되고 있다. 국내 평균 소매가보다 약 15% 저렴한 수준이다.

정부가 수입란을 추가 도입한 것은 계란값 상승이 식품 전반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계란은 제과·외식·급식 등에 폭넓게 사용되는 원재료로, 가격 상승 시 장바구니 물가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계란값은 높은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21일 기준 특란 한 판(30구) 소비자가격은 6932원으로 조사됐다. 고병원성 AI가 확산되던 지난 1월 7200원대까지 치솟았던 가격은 이후 수입란 도입과 할인 행사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이달 초에는 부활절 수요로 7000원대로 올라섰으나 최근 다시 6800~690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겨울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산란계 1134만 마리가 살처분되면서 국내 계란 생산 기반도 위축된 상태다. 이달 일일 계란 생산량은 4596만개로 전년 동월(4866만개) 대비 5.6% 감소했다. 다만 평년(4602만개)과는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입 계란은 단기적인 수급 불안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국내 생산 회복 상황과 시장 동향을 보면서 추가 대응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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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이수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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