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가 6일 "5월 물가는 석유류 가격이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가운데 농축수산물 가격의 기저효과가 더해지면서 오름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 부총재는 이날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지난해 5월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월대비 2.6% 하락하며 평년(-0.5%) 대비 하락폭이 컸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동월 대비 2.6%다. 2024년 7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중동전쟁의 여파로 석유류 물가가 21.9% 오르며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유 부총재는 "최근 식료품 가격이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정부 물가안정대책도 유가 충격의 물가 상방압력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중동 상황 전개 양상과 이에 따른 유가 흐름, 석유류 이외 품목으로의 파급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만큼 경계심을 가지고 물가 상황을 면밀히 점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