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P 출신 힘찬, 두번째 성추행 혐의 모두 인정.."피해자와 합의중"

구경민 기자
2023.04.03 17:07
그룹 B.A.P 멤버 힘찬(김힘찬) ? News1 이승배 기자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아이돌 그룹 B.A.P 출신 힘찬(33·본명 김힘찬)이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3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유미 판사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힘찬의 1차 공판 기일을 진행했다. 공판준비기일과 달리 공판 기일은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있어 힘찬이 직접 법정에 나와야 했다.

힘찬은 지난해 4월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술집에서 여성 2명의 신체를 허락 없이 만진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들은 음식을 기다리던 중 힘찬이 휴대전화를 무단으로 가져갔고 이에 항의하자, 힘찬이 외부계단에서 자신의 허리를 두 손으로 감쌌다고 주장했다. 다른 여성도 힘찬이 가슴을 만진 느낌이 들어 강하게 항의했다는 주장을 전했다.

앞서 경찰 조사에서 힘찬 측은 '좁고 가파른 계단에서 불가피한 신체 접촉이 이뤄진 것일 뿐'이라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이날 힘찬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다"며 "피해자 측과 합의를 진행 중"이라고 입장을 바꿨다.

또 이날 재판에서는 힘찬이 연루된 또 다른 성 관련 범죄 사건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힘찬 측은 이날 재판 전 이번주 내로 검찰에 송치될 예정인 해당 사건에 대해 병합 심의를 요청하는 공판진행의견서를 제출했다.

힘찬 측 변호인은 재판부에 '재판을 비공개로 진행해 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판사는 "성폭력 사건의 경우 피해자가 원하는 경우 비공개 진행하는 경우가 있지만 오늘 재판은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다른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된 힘찬은 이날 하늘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했다. 힘찬의 다음 재판은 오는 5월17일 열릴 예정이다.

힘찬의 강제 추행 혐의는 이번이 두 번째다. 2018년 7월께 경기 남양주의 한 펜션에서 함께 놀러 간 2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2020년에는 음주운전이 적발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