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때리는 그녀들'이 한일전 2차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은 한일전 2차전 경기가 공개됐다. '골때녀' 한국 대표팀으로는 정혜인, 박하얀, 박지안, 허경희, 심으뜸, 이유정, 키썸이 선발되어 경기에 나섰다. 반년 만에 돌아온 국가대항전으로, 앞서 1차전에서 일본 대표팀에게 패배했던 한국 대표팀은 비장한 각오로 복수의 승리를 노렸다. 한국 대표팀 감독을 맡은 이영표 감독 또한 '오직 승리'를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골때녀' 한일전 2차전은 '승리'를 향한 양팀의 비장한 각오가 드러났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1차전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 허경희, 박하얀, 심으뜸, 정혜인, 박지안 등 피지컬을 앞세운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일본 대표팀은 1차전 승리 주역인 마시마 유, 요코야마, 타카하시 등을 중심으로 경기에 나서며 또 한 번의 승리를 기대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는 일본이 잡았다. 전반 초반, 박하얀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은 일본은 마시마 유가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그러나 한국 역시 곧바로 페널티킥을 얻었다. 박하얀이 일본 대표팀의 타카하시가 핸드볼 반칙을 포착했고, 이에 이영표 감독이 VAR을 요청했다. VAR 판독 결과, 핸드볼 반칙이 선언됐고, 이유정이 성공시키면서 1 대 1 균형이 맞춰졌다.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전반 종료 직전, 일본 대표팀의 마시마 유가 추가 골을 성공시켰다. 골키퍼 허경희가 공격 가담으로 나오면서, 골대가 비게 되면서 한국 대표팀은 실점했다. 한국가 대표팀은 1대 2로 뒤진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한국은 강력한 압박과 투혼으로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후반 4분, 정혜인이 넘어지면서도 끝까지 공을 따라가는 투혼을 보여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한국과 일본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면서 득점을 향해 뛰었다. 득점과 실점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던 후반 7분, 추가골이 터졌다. 한국의 박지안이 중앙선 부근에서 시도한 중거리 슛이 일본의 골망을 흔들었다. 극적인 역전골이었다. 박지안의 역전골에 배성재 캐스터는 "과거 1997년 도쿄대첩 때 이민성 선수가 터트렸던 그 중거리포를 연상시킨다"고 감탄을 나타냈다.
박지안에게 역전골을 허용한 일본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한국의 박하얀의 집념의 수비, 허경희의 선방이 이어지면서 일본은 득점 기회를 놓쳤다.
종료 휘슬이 울렸고, 3대 2로 한국 대표팀이 승리했다. 전반전부터 후반전까지 일본을 추격해야 했던 한국은 극적이고, 짜릿한 역전승을 이뤄냈다. 1차전의 패배에 대한 복수를 제대로 한 것. 경기 후 이영표 감독은 "목표를 이룬 선수들이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고, 일본의 마에조노 감독은 "한국이 훌륭한 축구를 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 축구를 이길 수 없었다. 이제야 1대 1 무승부다. 반드시 리벤지 매치로 만나자"며 다음 승부를 기약했다.
짜릿했던 한일전 2차전에 '골때녀'는 시청률도 끌어올리며 지상파(KBS, MBC, SBS) 동시간(오후 9시~10시대)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한일전 2차전 경기 방송분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은 5.6%를 기록, 전주 대비 1.1% 상승한 수치다. 동시간대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3.4%),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스페셜'(1.7%) 등을 제쳤다. 또한 오후 10시대 방송 시간이 겹치는 경쟁 프로그램 KBS 2TV 수목시트콤 '빌런의 나라'(1.4%)도 따돌렸다. 시청률 반등이 절실한 '빌런의 나라'에 '골때녀'는 또 한 번 태클을 걸었다.
승리와 시청률 모두 잡아낸 '골때녀' 한일전 2차전이었다.
한편, 이날 '골때녀' 방송 말미에는 G리그 B그룹 경기가 예고됐다. 한일전에서 일본 대표팀 에이스 마시마 유가 FC원더우먼에 합류한 모습이 공개돼 앞으로 경기에 기대감을 더했다.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