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내년 예산 62.4조 '역대최대'...안전·공공주택 투자 확대

이정혁 기자
2025.08.29 13:47

정부가 내년도 국토교통부 예산을 역대 최대 규모인 62조4000억원으로 잡았다. 올해보다 7.3%(4조2000억원) 늘어난 규모로, 철도·항공·도로 등 교통망 안전 강화와 공적주택 공급에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29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6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전체 예산안 중 정부 예산은 24조2000억원이며 기금은 38조2000억원으로 각각 올해 본예산보다 6.7%, 7.8% 증가했다.

국토부 예산은 안전, 건설경기, 민생, 균형발전, 혁신 등 5대 분야에 집중 투자된다. 제주항공 참사 이후 공항시설 안전 강화 예산은 올해 224억원에서 내년 1204억원으로, 철도 안전 예산은 2조4000억원에서 2조9000억원으로 확대됐다.

도로 시설물 정비 예산은 올해와 같은 2조6000억원이 편성됐다. 땅꺼짐(싱크홀) 예방 예산도 올해 15억원에서 내년에는 144억원으로 늘었는데 지반탐사장비를 현재 13대에서 32대로 늘리고 지자체 지반 탐사(4360㎞)를 지원하는 데 투입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등 철도 건설 예산은 올해 4067억원에서 내년 4361억원, 새만금신공항 예산은 632억원에서 1200억원으로 확대되는 등 건설경기 부양을 위한 주요 간선 교통망 확충에 8조5000억원이 투입된다. 현대건설의 사업 포기로 시공사 재입찰 절차를 밟고 있는 가덕도신공항 예산은 올해 1조원에서 내년 70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지방 건설경기 지원을 위해 지방 미분양 주택 5000호 매입에 5000억원이 편성됐다. 공적주택 19만4000호 공급 예산은 올해 16조5000억원에서 내년 22조8000억원으로 확대 편성된다.

대중교통비 환급을 지원하는 K-패스 사업 혜택 확대 예산은 2374억원에서 5274억원으로 늘어났다. 지자체 예산 편성권 확대를 위한 지자체 자율편성 계정을 올해 8000억원에서 내년 1조3000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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