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분양전망 '쾌청'…수도권 중심 기대심리 회복

김효정 기자
2026.01.08 11:00
(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 지난해말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시가총액이 1832조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6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바라본 도심 아파트 단지.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시가총액은 1832조 3154억 1800만 원으로 1년 전보다 207조 9137억 9600만 원(12.8%) 늘었다. 2026.1.6/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안은나 기자

1월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하며 새해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 심리가 일부 개선됐다. 공급 부족으로 인한 매물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주택 가격 상승 흐름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8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1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국 평균 14.1포인트(p) 오른 80.4로 나타났다. 전국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지난달 66.3을 기록하며 2023년 12월 이후 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지만 한 달 만에 반등했다.

수도권은 67.1에서 89.2로 22.1p 올랐고 비수도권도 66.1에서 78.6으로 12.5p 상승하며 전국적으로 분양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48.0에서 82.1로 34.1p 급등했다. 인천은 2024년 11월부터 주택매매가격지수가 지속 하락했지만 지난해 10월부터 2개월 연속 상승하며 집값 상승 추세에 따른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는 71.4에서 88.2, 서울 81.8에서 97.1 등 모두 큰 폭으로 상승 전망됐다. 강력한 투기 억제대책으로 꼽히는 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서울 핵심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주변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분양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수도권 분양전망을 끌어올린 것으로 보인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가 44.4에서 71.4로 27.0p 올랐고 경남·제주·전북·충북·대구·경북·충남·전남 등이 두 자릿수 상승을 나타냈다. 강원과 울산, 세종·부산·대전 등도 소폭 상승하면서 전국적으로 분양전망지수가 상승했다.

주산연 관계자는 "전국 모든 지역에서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기준치(100)를 여전히 하회하고 있어 분양전망이 긍정적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추가 악화에 대한 우려는 전월 대비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공급 부족에 따른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매물 잠김 현상과 전세가격 상승 등으로 주택가격 상승 흐름이 지방광역시로 확대되면서 향후 아파트 분양시장에 대한 기대 심리가 일부 개선된 데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새해에도 분양가격 오름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1월 분양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12.7p 상승한 114.3으로 나타났다. 고환율 기조가 지속되며 원화 약세에 따른 수입 건설자재 가격 상승 및 금리 상승에 따른 비용부담 증가 영향이 분양가격 전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수도권과 지방의 집값 상승세가 확산하면서 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7.8p 상승한 92.2로 집계됐다. 미분양물량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4.7p 하락한 96.9로 나타났다.

주산연 관계자는 "서울 핵심지역 집값 상승세가 주변지역으로 확산하면서 기존 미분양단지의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낮게 인식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입주물량 감소에 따른 전세가격 상승으로 전세 수요가 일부 미분양 단지로 이동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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