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나한테만 비싼가?"…거래량 떨어져도 '쑥쑥' 오른다

김효정 기자
2026.01.08 14:00

서울 아파트값, 48주 연속 오름세…새해 첫 주 0.18%↑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그래픽=김다나

새해에도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주간 상승률 기준 누적 8.71% 상승한 서울 아파트값은 새해 첫 주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48주 연속 올랐다.

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1월 첫째 주(5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매매가격은 0.18% 상승했다. 전주(0.21%)보다 상승폭은 소폭 줄었지만 오름세는 유지됐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은 주간 상승률 기준 누적 8.71% 오르며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3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전 누적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해는 2015년(8.11%)이다.

자치구별로는 동작구가 사당·상도동 위주로 0.37%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성동구(0.33%) 역시 하왕십리·금호동 내 중소형 단지 위주로 오르며 서울 집값 상승세를 견인했다. 서초구(0.27%), 송파구(0.27%) 용산구(0.26%) 등 강남3구와 한강벨트 선호지역도 상대적으로 강한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거래량과 매수문의가 감소한 가운데 일부 재건축 추진단지 및 대단지·역세권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지며 서울 지역 전체 상승세를 견인했다"고 말했다.

경기는 0.08% 상승하며 전주(0.10%)보다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지난해 10·15 대책 이후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용인 수지구(0.42%), 성남 분당구(0.31%), 광명시(0.28%) 등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반면 인천은 0.05% 상승하며 전주(0.03%)보다 상승폭을 소폭 확대됐다. 수도권 전체는 전주 대비 0.11% 올랐다.

지방 아파트 가격 상승세도 이어졌다. 5대 광역시는 0.03% 상승하며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다. 울산이 0.13%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부산도 수영구, 해운대구를 중심으로 0.05% 상승했다. 반면 대구(-0.01%), 대전(-0.03%)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4% 상승하며 전주와 같은 오름폭을 기록했다. 서초구(0.36%), 강동구(0.22%), 용산구(0.17%), 광진구(0.17%) 등이 상대적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대단지와 역세권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는 지속되고 매물 부족 현상은 이어지면서 서울 전체 전셋값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인천은 0.11%, 경기는 0.10% 올랐고 지방은 0.0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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